"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야. 열어보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지."
나에게 인생은 묵직한 카카오 버터 한 스푼에 가까웠습니다.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는, 에너지 넘치는 형벌과도 같은 것.
어제는 즐겁고 오늘은 슬픈. 그저께는 이해하고 모레는 잘 모르는. 모순덩어리 인생이라 놀림받습니다. 백치처럼 헤죽 웃고 맙니다. 해결되는 것이 없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기쁜 마음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것들을 알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조무래기 같은 마음을 모아 얼기설기 기워 붙입니다. 공기를 푸우 하고 불어 넣어 부풀려 봅니다. 두근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