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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드뷰 BirdView Jan 22. 2019

내일 뵙겠습니다!

애프터 육시반 라이프/Interviewee. 정보관리팀_권유진, 김소현

Q. 퇴근하시고 요즘 배우시는 게 있다고 하는데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유진) 한 달 전부터 글쓰기 수업을 수강중이에요. 인터뷰, 소설도 배우기는 하나 주로 에세이를 배워요.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은 전직 여행 기자셨고, 프리랜서로 에디터 활동도 하신다고 들었어요. 

 소현) 저희가 듣는 수업은 학원에서 배우는 딱딱한 글쓰기 수업은 아니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글을 쓰고 있어요. 실제로 장소도 학원같은 강의실이 아니라 가정집을 리모델링 한 곳이어서 더 편하기도 한 것 같아요.



Q.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지 몰랐는데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유진) 저는 제 업무를 보완하고자 시작하게 된 것도 있어요. 커리큘럼에 제가 하고 있던 고민들이 마침 담겨있었거든요. 내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감정인지 그것에 대해서 다듬어서 잘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것들이 이 수업의 커리큘럼에 모두 담겨있었어요. 평소 말을 할 때 제 의도와 표현을 전달하는데 정말 서툴더라고요. 제일 문제인 건 말을 하기 전 생각 정리가 빠르게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그걸 빠르게 하기 위해선 글쓰기가 첫 단추인 것 같았고요.  

 소현) 저도 유진님과 많이 비슷해요. 제 생각을 글로 정리하거나 말로 표현하는 게 많이 어렵다는 걸 최근에 많이 느끼고 있었어요. 버드뷰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데 업무를 하면서 그 점이 부족하다 는 것을 느끼고 보완하고 싶었어요.





Q.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어요?

 유진) 지난 주 수업에서 대화 중 짜증나거나 당황을 해서 그 당시에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던 상황을 떠올려서 글로 써보는 수업이었어요. 그 과정을 통해 내 감정을 좀 더 깊이 이해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소현) 저는 인터뷰요! 인터뷰 글쓰기는 인터뷰한 내용을 그대로 쓰는거라 다른 글쓰기 보다 수월하기도 했어요. 제 인터뷰 대상이 엄마였거든요. 평소 알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들을 알게 돼서 더 좋았어요.



Q. 배우면서 유독 어려웠던 수업도 있었을 것 같아요.

 유진) 음 항상 어려운데… (크크) 5분동 안 짧은 글을 쓰게 하고 그 글에서 인상적 인 부분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눠요. 그리고 다음주 과제로 초고를 만들어 오는 거예요. 근데 그걸 혼자서 에세이로 만들려 고 하니까 너무 어려웠어요. (흑흑) 그래서 숙제를 항상 못했죠. (꺅)



Q. 이건 많이 늘고 있다!

 유진) 저는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어요. 매 순간을 느끼며 살기보다 흘러가는대로 사는 편이었고 혹시나 꽂히는 게 있으면 기록하긴 하지만 사실 그런 순간이 없기도 했죠. 그래서 기록이 없죠… (크크)  수업을 들으면서 저한테 많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더 확장해서 타인을 더 많이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게 됐어요. 

 소현) 일상에서 느낀 것들을 글로 표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수업을 들으면서 점점 쓰는 시간이 확실히 단축됐어요! 



Q. 퇴근 후 다른 활동을 하는게 있나요? 

 유진) 요가 배워요! 일주일에 평균 두번정도 가요. 아주 조금 유연해졌어요. 원래는 손이 발에 안 닿았거든요!

 소현) 운동이요! 지금은 너무 더워서 쉬고 있어요. (하하)




Q. 퇴근 후, 또 다른 활동을 하고 싶은게 있다면? 

 유진) 스페인어요. 예전에 다녔던 스페인어 수업은 제가 속도를 못 따라 가서 결국 지쳐 그만뒀는데 회사 내에서 스터디로 하면 또 다시 재미 붙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소현) 업무에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SQL을 더 배우고 싶어요. 지금도 필요한 데이터는 제가 뽑아서 쓰고 있지만 조금 더 욕심이 나는 부분이에요.



Q. 퇴근 후 라이프의 만족도는? 5점 만점 입니다.

 유진) 4점! 1점이 부족한건 체력이 부족해 요… 다 좋은데 피곤하니까 지속 가능할지가 고민이에요. 

 소현) 3점! 저는 휴식이 생활에서 많이 중요해요. 요즘은 퇴근 후에 이런저런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집에 늦게 가게 돼요. 휴식을 좀 더 취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2점을 깎았어요.



Q. 두 분께 퇴근의 의미는 어떻게 정의가 되는지 궁금해요.

 소현) 이전엔 퇴근은 휴식의 의미였다면, 지금은 새로운 나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시간?  

 유진) 저 또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인 것 같아요.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고 알아가고 있어요.



Q. 육시반 라이프를 지키기 위해 자신과 약속 한 가지가 있다면?

 소현) 일주일에 3일 이상 퇴근 후에 휴식 갖기! 내 패턴에 맞게 조금씩 조절할 줄 아 는 것! 

유진) 회사에 있는 시간 동안 스트레스 받지 말자! 제 일상에서 회사에 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것에도 많이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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