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초기 몸에 좋은 독 동업
누가 그런 말은 한 적이 있다. 동업은 몸에 좋은 독이라고.
관리를 못하면 독이 되어 몸을 망친다고.
하지만 난 두려움 없이 그 '독'을 집어삼켜 버렸다.
그리고 8년의 시간을 같이 보낸 선임이자 동료로 지낸 'S'도 군침을 삼키며 동업이라는 독을 삼켜버렸다.
동업을 시작하고 나서
많은 이들이 동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1. 시작할 때 드는 돈이 절반
2. 사업하면서 드는 돈도 절반
3. 망해도 리스크는 절반
4. 고민(?)도 절반?
5. 결정 시 허튼짓을 할 경우의 수가 절반
6. 외로움도 아마도 절반?
정말로 사업을 시작해보니
고민과 목표를 같이 하는 파트너가 있다는 건 매우 위안을 준다.
사업 초기에 손가락을 빨면서 "일 없냐??" 말을 해도 받아 줄 사람이 있다는 거
같이 고민 속에서 서로 고충을 주고받는 건
정말로 어떤 것보다 큰 위안일 거라고 생각한다.
(같이 사업하는 'S'는 고민 따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업무가 중복이 되지 않는 다면 사업 초반의
어려움은 돈문제 이외에는 내 영역 안에서 해결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 문제일 뿐이다.)
하지만 돈문제는 돈문제고
정말로 문제는 예전에는 ‘이름 좀 있는’ 회사에 속해있는 ***팀장이었다면
독립을 하는 순간은 정말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인간일 뿐이란 걸 알아차린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정말로 10분 간격으로 울리던 전화가 고장 난 것처럼 울리지 않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책 없이 시작한 사업 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