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전략이 곧 사업 전략이다.
책을 썼다. 브랜드, 브랜딩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며 누구나 나만의 사업을 그리고 브랜드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브랜드 책을 쓰고 싶었다.
창업 첫해의 롤러코스터 같았던 시간을 바로 옆에서 함께 했던 글쓰기와 책 작업이어서 그 애착이 정말 남다르다. 책을 출간할 만큼 글쓰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이야기를 자신 있게 전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도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와 사업을 그리고 전략과 크리에이티브를 연결하는 그 중간의 일들을 운 좋게도 꾸준히 오랫동안 해올 수 있었던 경험들을 국내 스타트업 환경에서 멋지게 뿌리내리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이야기들과 함께 엮어본다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는 브랜드, 브랜딩의 이야기들을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기업에서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멋지게 이야기했던 수많은 장표(보고서)와 PT들이 시간, 돈, 사람의 리소스가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는 저 멀리 아련한 이야기 임을 초보 창업가로 직접 겪었던 하루하루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하루하루가 이 책의 한 줄 한 줄에 담길 수 있음에 감사한다.
_ 맺음말 중에서
창업 2년 차를 준비하는 지금 아직 뭐 대단하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멀긴 하겠지만..
지금껏 수고스러웠던 것처럼 하루하루 쌓여가는 삶에 감사하며 내일도 더 수고스러울 예정이다.
그리고 '나의, 우리의 일이 세상에 어떻게 기억되기 바라는 가'를 끊임없이 찾아갈 것이다.
책의 출간이 글쓰기 작업의 마침표임과 동시에 책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의 시작점임을 알기에 이제 또 고개를 들어 다음 목적지를 바라본다.
세상에 태어난 새 책도 멋진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시작의 시작이다.
에필로그_
가을이 겨울로 넘어가는 오후, 파주에서 기업교육을 하고 돌아오는 꽉 막힌 강변북로에서 책 표지 디자인의 파이널 버전을 받아 보았다. 괜히 울컥해서 시큰해지는 눈가를 혼자 있는 차 안인데도 누가 볼까 싶어 손등으로 스윽 훔쳤다. 책 쓰기 작업과 함께한 나의 창업 첫 해가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창업 초기 초심자의 행운처럼 주어진 좋은 프로젝트와 이를 함께 수행했던 멤버들. 그 후 찾아온 창업가로서 오롯이 짊어져야 했던 무게들로 힘들었던 기억. 아무리 목록을 정리하고 우선순위대로 지워가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는 일들. 오롯이 나의 선택으로 걷게 된 길이기에 힘들어도 누구 탓을 할 수 없어 태연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계속 땅을 파고 들어갔던 시간들. 하지만 가장 힘든 순간 신기하리만치 찾아오는 멋진 프로젝트와 그 결과물, 주변의 좋은 기회와 사람들 덕분에 ‘덕분입니다’, ‘늘,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을 갖게 된 시간이었다.
나에게 기꺼이 갈대숲이 되어준 공동저자 승우 형과 초보 저자에게 ‘처음’의 기회를 주신 북스톤, 그리고 늘 고마운 김은경 실장님 덕분에, (브랜드와 사업 전략가로의 전문성은 차치하고) 초보 창업가로 겪었던 하루하루가 이 책의 한 줄 한 줄에 담길 수 있었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부디 이 책이 나만의 사업, 브랜드를 시작하는 모든 창업가들과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울타리를 벗어나 창업을 결심하고 하루하루 버틸 수 있도록 지지해준 사랑하는 가족과 평생 베프와 아들에게 가슴속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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