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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le Sangwoo Cha Nov 28. 2017

[창업가의 브랜딩]손에 잡히는 브랜드를 위한 책을 썼다

브랜드 전략이 곧 사업 전략이다.

책을 썼다. 브랜드, 브랜딩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며 누구나 나만의 사업을 그리고 브랜드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브랜드 책을 쓰고 싶었다.

창업 첫해의 롤러코스터 같았던 시간을 바로 옆에서 함께 했던 글쓰기와 책 작업이어서 그 애착이 정말 남다르다. 책을 출간할 만큼 글쓰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이야기를 자신 있게 전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도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와 사업을 그리고 전략과 크리에이티브를 연결하는 그 중간의 일들을 운 좋게도 꾸준히 오랫동안 해올 수 있었던 경험들을 국내 스타트업 환경에서 멋지게 뿌리내리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이야기들과 함께 엮어본다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는 브랜드, 브랜딩의 이야기들을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기업에서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멋지게 이야기했던 수많은 장표(보고서)와 PT들이 시간, 돈, 사람의 리소스가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는 저 멀리 아련한 이야기 임을 초보 창업가로 직접 겪었던 하루하루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하루하루가 이 책의 한 줄 한 줄에 담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제 나만의 브랜드를 시작하자.


창업이나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동안 사업에 대해, 제품에 대해, 고객에 대해 고민하고 검증하며 얻어진 자기다움을 바탕으로 아주 작게 시작하자. 결코 누군가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하자. ‘이게 브랜딩 맞아?’라고 느껴질 만큼 일상적인 시도부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쓸 필요도, 경쟁 제품을 의식할 필요도 없다. 브랜드는 누군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남과 차별화되는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하루하루 지겨울 정도로 꾸준하게 키우는 과정이 브랜딩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만들어가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결국 브랜드를 시작하는 것이고, 사업을 키우는 것이 바로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라는 것을.

결국, 모든 것이 브랜딩이다.

_ 맺음말 중에서

 



창업 2년 차를 준비하는 지금 아직 뭐 대단하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멀긴 하겠지만..

지금껏 수고스러웠던 것처럼 하루하루 쌓여가는 삶에 감사하며 내일도 더 수고스러울 예정이다.

그리고 '나의, 우리의 일이 세상에 어떻게 기억되기 바라는 가'를 끊임없이 찾아갈 것이다.


책의 출간이 글쓰기 작업의 마침표임과 동시에 책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의 시작점임을 알기에 이제 또 고개를 들어 다음 목적지를 바라본다. 

세상에 태어난 새 책도 멋진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시작의 시작이다. 


에필로그_

가을이 겨울로 넘어가는 오후, 파주에서 기업교육을 하고 돌아오는 꽉 막힌 강변북로에서 책 표지 디자인의 파이널 버전을 받아 보았다. 괜히 울컥해서 시큰해지는 눈가를 혼자 있는 차 안인데도 누가 볼까 싶어 손등으로 스윽 훔쳤다. 책 쓰기 작업과 함께한 나의 창업 첫 해가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창업 초기 초심자의 행운처럼 주어진 좋은 프로젝트와 이를 함께 수행했던 멤버들. 그 후 찾아온 창업가로서 오롯이 짊어져야 했던 무게들로 힘들었던 기억. 아무리 목록을 정리하고 우선순위대로 지워가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는 일들. 오롯이 나의 선택으로 걷게 된 길이기에 힘들어도 누구 탓을 할 수 없어 태연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계속 땅을 파고 들어갔던 시간들. 하지만 가장 힘든 순간 신기하리만치 찾아오는 멋진 프로젝트와 그 결과물, 주변의 좋은 기회와 사람들 덕분에 ‘덕분입니다’, ‘늘,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을 갖게 된 시간이었다.

나에게 기꺼이 갈대숲이 되어준 공동저자 승우 형과 초보 저자에게 ‘처음’의 기회를 주신 북스톤, 그리고 늘 고마운 김은경 실장님 덕분에, (브랜드와 사업 전략가로의 전문성은 차치하고) 초보 창업가로 겪었던 하루하루가 이 책의 한 줄 한 줄에 담길 수 있었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부디 이 책이 나만의 사업, 브랜드를 시작하는 모든 창업가들과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울타리를 벗어나 창업을 결심하고 하루하루 버틸 수 있도록 지지해준 사랑하는 가족과 평생 베프와 아들에게 가슴속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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