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지리정보시스템 입문'이라는 책에 보면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몇 가지로 정의해 놓았는데, 그중 첫 번째가 'GIS는 도구상자(toolbox)'라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도구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나? 톱, 글루건, 망치, 드라이버 등 뭔가를 작업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tools)이 들어있다(그림 1-1).
GIS에서의 tools는 어디에 있을까? 컴퓨터 안에 들어있다. 그중 가장 강력한 tools를 제공하는 GIS 관련 소프트웨어가 바로 ArcMap(made by ESRI)이다(그 외에도 오픈 소스 기반의 QGIS, Anselin 교수가 만든 GeoDa 등이 있다).
즉 ArcMap에서도 톱, 글루건, 망치 등과 같은 기능을 하는 tools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지도와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데 사용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보자면, 톱으로 나무판자를 자르듯이 ArcMap에서는 ‘Clip’이라는 tool을 이용해 원하는 지역을 잘라낼 수 있으며, 글루건 기능을 하는 ‘Merge’라는 tool을 이용해 이들을 다시 합칠 수도 있다.
본 글을 시작으로 연재되는 관련 내용은, 누구나 쉽게 ArcMap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향후에 글 타래를 엮어 책으로 출판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밝힌다. 이 작업은 ArcMap의 대가 권필 연구원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공동작업으로 진행될 것이다.
지난 'Esri User Conference 2017'에서 ArcMap이 결국은 ArcGIS Pro로 대체될 것이라는 얘기가 Esri피셜로 나왔다. 이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ArcMap에 대한 기술 지원은 2022년까지만 제공될 것으로 예정돼 있지만 그 이후에도 ArcMap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므로 일단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