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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여행책 <당일치기 조선여행>

나름 정직한 책 리뷰

by 성성이

* 이 책은 정확히 와이프 돈으로 산 책이니 내돈내산은 아닙니다. 내 책이 아닙니다. 남의 책입니다. 흥..


<당일치기 조선여행> 오랜만에 만난 기발한 여행책입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동안 잊고 지냈던 전생의 기억이 펼쳐졌습니다.


쌀밥만 주면 220W의 놀라운 흡입력을 가진 진공청소기 모드로 돌변해 가을 낙엽을 쓸던 "경복궁의 코드제로"라 불리던 박내관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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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대별 역사를 알려주고 새롭게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크게 조선과 일제강점기)


이 책의 목차만 봐도 느끼실 건데, 낮 조선 밤 경성의 콘셉트는 참신합니다. 한양의 낮과 경성의 밤... 콘셉트에 맞춰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 그 시대를 2024년에 떠날 수 있다니 매력입니다.


저처럼 아들과 싸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아들 등신 또는 딸 바보들이 자녀와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역사여행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참 정직한 책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3가지 거짓말이 있는데, 첫 번째 사랑해서 떠난다는 거짓말(푸풉...) 두 번째 팔아도 남는 것이 없다는 사장님 마지막으로 책만 읽었는데 경제적 자유(?) 부자가 된다는 책인데, 이 책은 그런 거짓과 허황된 내용이 하나도 없이 정직하며 알찹니다.


제목 그래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하루에 조선 초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데, 2008년 북경 도서전에 만난 길거리에서 돼지머리를 뜯던 왕서방도, 2014년 북촌 거리에서 "경보쿵 어떠케 가?" 라고 반말로 묻던 찰리에게도 마지막으로 나의 영원한 여신, 성자 누님.. "마츠다 세이코" 상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많이 팔려서 당일치기 고조선여행, 당일치기 고구려여행, 당일치기 고려여행, 당일치기 신라여행, 당일치기 백제여행, 당일치기 고려여행 등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웰컴 투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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