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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성이 Apr 01. 2024

참신한 여행책 <당일치기 조선여행>

나름 정직한 책 리뷰

* 이 책은 정확히 와이프 돈으로 산 책이니 내돈내산은 아닙니다. 내 책이 아닙니다. 남의 책입니다. 흥..


<당일치기 조선여행> 오랜만에 만난 기발한 여행책입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동안 잊고 지냈던 전생의 기억이 펼쳐졌습니다.


쌀밥만 주면 220W의 놀라운 흡입력을 가진 진공청소기 모드로 돌변해 가을 낙엽을 쓸던 "경복궁의 코드제로"라 불리던 박내관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서울의 시대별 역사를 알려주고 새롭게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크게 조선과 일제강점기)


이 책의 목차만 봐도 느끼실 건데, 낮 조선 밤 경성의 콘셉트는 참신합니다. 한양의 낮과 경성의 밤... 콘셉트에 맞춰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 그 시대를 2024년에 떠날 수 있다니 매력입니다.


저처럼 아들과 싸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아들 등신 또는 딸 바보들이 자녀와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역사여행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참 정직한 책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3가지 거짓말이 있는데, 첫 번째 사랑해서 떠난다는 거짓말(푸풉...) 두 번째 팔아도 남는 것이 없다는 사장님 마지막으로 책만 읽었는데 경제적 자유(?) 부자가 된다는 책인데, 이 책은 그런 거짓과 허황된 내용이 하나도 없이 정직하며 알찹니다. 


제목 그래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하루에 조선 초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데,  2008년 북경 도서전에 만난 길거리에서 돼지머리를 뜯던 왕서방도, 2014년 북촌 거리에서 "경보쿵 어떠케 가?" 라고 반말로 묻던 찰리에게도 마지막으로 나의 영원한 여신, 성자 누님.. "마츠다 세이코" 상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많이 팔려서 당일치기 고조선여행, 당일치기 고구려여행, 당일치기 고려여행, 당일치기 신라여행, 당일치기 백제여행, 당일치기 고려여행 등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웰컴 투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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