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HF 식이가 암환우에게도 좋은가
얼마전 mbc 에서 지방의 누명이라는 방송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만과 당뇨을 가지고 있던 분들에게 가히 충격적인 정보가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 이 식단이 암환우들에게도 도움이 될까요?
암의 특성을 알아보면서 과학적 근거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암환우라면 pet ct 가 너무 친숙할겁니다.
암의 재발을 검사하기 위해 꼭 하게되는 검사입니다.
이검사는 바로 암이 엄청난 양의 포도당을 끌어간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온 검사입니다.
암은 지속적인 세포분열을 통해 제한없이 덩치를 키워갑니다. 이때 많은 양의 포도당을 필요로 하고 정상세포보다 많은양의 포도당을 끌어 가기 위해 암세포의 표면에 포도당 수용체와 포도당을 세포로 밀어넣을 인슐린 수용체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포도당이 증가하고 인슐린이 증가하는 상황이 많아질수록 암은 성장하게 됩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처럼 포도당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지만 조금 다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바로 산소가 없는 대사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게 됩니다. 그결과로 젖산이 생성되고 또 그 젖산을 다시 포도당으로 이용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런 과정은 오히려 에너지을 낭비하게 되는데 암환자가 말기에 온몸이 말라가게 되는 악액질의 한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정상세포는 포도당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물론 이때 산소가 필요한 유산소 대사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정상세포는 포도당이 없는 상황이 되면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때는 베타 산화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즉 정상세포는 처해진 환경에 따라 두가지 에너지 생산 과정을 가진 하이브리드 엔진을 가지고 있는셈입니다.
그러나 에너지 대사가 변형되어 무산소 호흡만 가능한 암세포에서는 지방을 이용한 대사과정을 할수가 없습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를 LCHF diet 라고도 하고 지방을 분해하여 생성된 케톤을 이용하게 되는 식이라 하여 ketogenic diet 라고도 합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는 포도당을 많이 필요로 하는 암세포에 포도당을 줄임으로 성장을 억제하고 우리 몸이 지방으로 대사를 하게하여 암을 굶게 만드는 매우 효과적인 암환우를 위한 식이요법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환우의 경우 소화능력 즉 장의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가 많기에 의료진과 상의를 해가며 이 식이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