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HF 식이에 적응하기 1
저 탄수화물 고지방 식이를 시작하면 플루(감기)처럼 증상이 나타나는 일명 케토 플루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탄수화물 고지방식이(LCHF, 앞으로 이렇게 표기합니다)를 시작한 분들 중에 3-5일이 지나면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멍함, 기분변화 또는 구역이나 설사 드물게는 고혈압이나 부정맥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감기(플루)와 같이 증상이 나타난다고 케토 플루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다른 전문가들도 만찬 가지이지만 이 단어를 별로 쓰고 싶지가 않습니다. 고지방 식이를 하면 처음에 몸에 무리가 오는 것은 아닌지, 좋다고는 하지만 좀 극단적인 식이 방법은 아닌지 하는 선입관을 주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케토 플루의 증상은 탄수화물 금단증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오랜 시간 탄수화물 대사에 적응되어 있는 우리 몸을 지방을 태우는 몸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거죠. 탄수화물에 대한 중독이 심한 경우 이 금단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지 않나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마약 중독과 비만인 사람의 뇌스캔이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비만은 탄수화물 즉 설탕에 대한 갈망과 중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LCHF 식이를 시작하면 탄수화물 중단에 따른 증상과 지방에 적응하고자 하는 현상으로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끊을 때 나타나는 금단 증상처럼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거죠.(이런 표현은 너무 살벌한가요 )
이런 변화기의 증상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잠시 일 뿐입니다. LCHF 식이를 시작한 지 2-3주면 우리 몸이 지방을 태우는 몸으로 변화되면서 적응되기 때문입니다.
혹 이 기간을 지나서도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탄수화물을 태우는 몸과 지방을 태우는 몸 사이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는 것이죠
이럴 땐 지금의 식이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탄수화물 중독으로부터 탄수화물을 줄여 나가는 방법에는 몇 가지 접근법이 가능합니다. (다른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한 사항입니다)
완전히 뛰어들기
점차적으로 줄여나가기
단계별 제거하기
완전히 뛰어들기
중독증상 치료에 cold turkey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꺼번에 완전히 끊어버리는 거죠
지방의 함량은 올리고 탄수화물은 완벽히 줄이고 당으로 변할 수 있는 단백질은 적당히, 즉 더 완벽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로 뛰어드는 것입니다.
점차적으로 줄여나가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매일 하루에 탄수화물을 5-10g 정도씩 줄여나가는 방법입니다. 지방은 만족할 만큼 복용하면서요
단계별 제거하기
가장 인슐린에 자극을 주는 종류부터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첫 주는 액체상태로 된 설탕 - 탄산음료, 커피나 차에 넣는 설탕 등. 그다음 주는 고형체의 설탕 - 초콜릿, 케이크, 디저트류 등 그다음으로 큰 탄수화물 음식들 - 파스타, 피자, 빵 등 다음에 밥, 국수, 감자 등
주기나 기간은 각 개인에 맞추어 진행하여도 됩니다.
LCHF 식이를 하게 되면 가공식품보다 리얼 푸드의 섭취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소금의 섭취가 작아지고 수분 저류의 경향성이 적어지게 됩니다. 또한 인슐린 농도의 안정화로 인해 신장에서 수분 배출량이 늘어나게 되고 더불어 소금, 미네랄의 유실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케토 플루의 증상들이 두들어지게 됩니다.
저염을 하지 말고 소금 섭취를 적당히 해주며 수분 섭취를 충분히 늘려주고 미네랄 특히 포타슘, 마그네슘을 공급해 주면 증상이 많이 호전되게 됩니다,
미네랄의 공급 방법에 대해 LCHF 적응하기 2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