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철학과 '정윤성 사건'
2018년 KBS뉴스에 나올 정도로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이
며칠 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뉴스에 연일 보도됐다.
(차마, 인간이라면 입으로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서슴치않고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말을 해댔다는 것에 놀라움을 멈출 수 없다.
이후 반성은커녕,
정윤성의 아버지 정순신이 앞장서서 검사아빠(2018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찬스를 이용해 교육청 재심,
가처분 신청, 행정소송, 대법원 상고까지 시간을 질질 끌어,
학폭 사실이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썼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동은이가 연진이에게 복수를 준비하면서
혼자 되뇌이는 말이 있다.
그걸 정순신에게 되돌려주는 말로 하면 이런거겠지?
자식은 나의 거울이라고 하니...잘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사람의 법은 헐겁고,
우주의 법은 더 촘촘하다는 걸 아는지?
사람들에게 잠깐 숨기고, 토끼처럼 쥐죽은 듯이
머리만 땅에 박고 있는다고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
정순신씨는 그 우주의 법을 몰랐던 모양이다.
이런 과거 이력으로도 버젓이 국가수사본부장에 발탁하는 국가시스템과
스스럼없이 하겠다고 나서는 정윤신씨나, 헐거운 나라법에는 통했던 모양이다.
국민이 바라보는 심판의 잣대는 그나마 그것보다는 좀 촘촘했나보네.
"어서 이 사태에서 빠져 나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 불똥이 아들 윤성이에게 튀겨서, 서울대 철학과 더 다닐 수 없으면
내 아들 인생 끝난다."라고 생각해서, 사퇴를 결심한게 맞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빛의 속도로 사퇴를 발표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