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이 이야기
창업팀 구성 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업 방향이 『다모이 준비된 창업 지원사업』과 『다모이 O2O 플랫폼』등 2개의 사업은 구성원의 성격을 달리하기 때문이었죠.
애초에 다모이 사업계획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부동산전문가, 도시계획전문가, 소프트웨어전문가, 마케팅전문가, 컨설팅 전문가 등이 뜻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각자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전적으로 다모이 사업에 합류하기란 힘들었죠. 다모이에서 책임과 역할을 분명하게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이후 다모이는 2번째 창업팀을 구성할 기회를 맞게 됩니다. 2019년 4월, 중진공으로부터 1.2억의 재창업 자금을 확보하게 되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었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준비된 창업 교육과정 개설을 통한 수익성 검증이 우선이었죠. 이를 위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생을 모집했지만 교육생은 모집할 수 없었죠. 교육장을 다시 르호봇 창업 보육센터로 옮기고 또 진행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2019년 6월. 결국 다모이는 O2O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즉 1차년도 사업인 공유강의실, 공유사무실, 공유상담실을 운영하는 것이었죠. 그리하여 2019년 7월, 지금의 다모이 본사가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아파트형공장으로 ㈜다모이 법인 설립과 함께 입주를 감행합니다. 이 때까지도 창업팀을 확보하지 못한 채 1인 기업이었죠. 다모이의 생각은 준비된 창업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모집한 교육생들 중에서 창업팀을 확보할 심산이었습니다. 다모이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동반자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죠.
2019년 8월, 연구소 설립을 위한 창업팀이 구성되었습니다.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을 위한 2명의 인적 구성이 완료된 것이죠. 하지만 정규직 합류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사업구조가 필요했기에 나머지 준비된 창업 10단계의 추진을 속행하고, 수익사업인 준비된 창업 교육과정 개설에 일단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준비된 창업교육 사업은 수익을 올리지 못해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었고, 결국 2019년 12월말부로 창업팀을 해체하게 되었습니다.
창업팀이 해체된다는 것은 연구소 설립도 불가하다는 것을 뜻했죠. 일부 적은 월급을 주고 연구원을 채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형식적인 연구소 설립은 애초에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을 때까지는 창업팀을 구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