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ot Sep 23. 2016

마음을 기다리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을 때 알아야 할 원칙

*앞선 언어에 담긴 마음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신발을 사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쇼핑몰과 백화점을 돌며 신발들을 살펴봤지만 마음에 드는 신발이 없습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은 지금까지 제가 탄 지하철과 달랐습니다.


각양각색의 신발들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이지요. 그중에서 뭔가 다르고 내가 찾는 느낌을 가진 신발은 기가 막히게 포착됩니다. 주변을 얼쩡거리며 자세히 살펴봅니다. 브랜드는 무엇인지 얼마나 오래되었을지 진정 궁금하면 그 사람에게는 뜬금없이 물어볼 수도 있겠지요.

'이 신발 어디서 사셨어요?'


지금까지 페이싱 중 백트래킹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찬찬히 잘 따라왔고 마음이 담긴 언어를 확인하고픈 마음이 넘실거리기 시작하면 이제 백트래킹으로 가득 찬 세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한동안은 지켜보기를 권합니다. 

언어는 평소와 다르게 경험되는데 마음이나 역동성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 눈에 포착되는 신발을 찾듯 내 눈에 포착되는 마음이 담긴 언어를

기다리세요.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나를 앎으로 인도합니다. 꾸준히 주의를 기울이며 기다릴 때 반드시 응답이 찾아옵니다. 마침내 마음이 담긴 언어를 발견하면 그것을 품고(살펴보고) 그 경험 속에 들어가 [내가 포착한 그 단어]가 포함된 질문을 물어보세요.

그때 백트래킹과 페이싱이 알아지게 됩니다.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돌리며 균형을 잡는 것이구나라는 지적인 앎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어설프게라도 달릴 때 저절로 이것이구나 하고 알아지는 것처럼 말이지요.

※ 에릭소니언 기본 과정을 무료로 공개합니다.

무료 기본 과정 수강하러 가기 (클릭)


매거진의 이전글 오해에서 이해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