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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헌윤 Dec 18. 2021

딸둥이 상담사 아빠의 심리 이야기

#16. 쓰담쓰담 터치의 중요성 (휴먼 터치의 실종)

안아주고 만져주는 것은 아이에게는 필수 영양소와 같다. 아이가 태어나 처음 만나는 것은 부모의 손이다. 구전되는  중에 “엄마 손은 약손이라는 말이 있다. 세계 공통 명의 엄마 손은 아기가 처음 만나는 의사이다.


우리가 가장 힘들 때 그 어떤 약보다 마음을 치료해주는 약이 있다면 쓰담쓰담 터치이다. 안아주기를 뜻하는 ‘허그(hug)’는 고대 노르웨이 단어 ‘후가(hugga)’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 뜻은 ‘위안을 주다’, ‘편안하게 하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는 휴먼 터치가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 위기와도 겹쳐 더더욱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멀어지고 터치도 사라져 갔다.


접촉을 통해 느끼는 온기와 감각은 우리 인간의 감각 중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것이다. 스킨십은 두 사람의 상호관계를 통해 서로 애정을 확인하고 확인받는 것으로 인간의 기본 욕구이다. 또한 터치를 통해 공감적 마음을 전달할 수도 있다.


우리가 서로 안아주거나 터치해줄 때 몸속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대뇌에서 알파파를 생성시켜 마음에 평안을 주고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면역력 증강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준다.


캥거루 케어(Kangaroo Mother Care)가 서구 사회에서는 유행되고 있다. 부모와 아기의 맨살을 캥거루처럼 오래 밀착시키면 아기의 정서 안정과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터치 허그, 터치, 쓰담쓰담은 심리적 산소처럼 중요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물리적 거리가 하루속히 회복되어 엄마와 아기의 쓰담쓰담을 넘어 사람 간의 터치가 활성화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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