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헌윤 May 17. 2022

딸둥이 아빠의 심리 이야기

#18. 2분 언니의 동생챙김 현상  

첫째는 먹을 것을 주면  먼저 동생 입에 넣어준다. 지금은 마스크를 씌워주고 옷매무새도 챙긴다.


이것은 조물주가 첫째들의 소울코드에 심어둔 세팅값일까? 아니면 부모의 말과 행동을 마음에 담은 것일까?


만약에 마음에 담은 것이라면, 그것을 심리 용어로 ‘내사’라고 일컫는다. 내사(內射, 혹은 내적투사, 투입, introjection)는 한 주체가 주위 환경이나 다른 주체의 행동, 속성, 파편 등을 복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유사한 개념으로는 동일시(identification), 체내화(incorporation), 내면화(혹은 내재화, internalization)가 있다. 예를 들어, 친구의 말버릇이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있다.  


신생아 때부터 아이의 입장에서 느낄만한 감정을 구체적 언어로 재반영해 주었는데, 그것을 자기 것으로 내사를 해서 동생을 보살피려는 마음으로 표출되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딸둥이 상담사 아빠의 심리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