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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헌윤 Jun 12. 2022

딸둥이 아빠의 심리 이야기

#19. 정서로 기억하는 아이들

멀리 짙푸른 바다가 햇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하얀 파도와 백사장 주변에서 뛰노는 아이들이 만들어 내는 정겨운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준다.


파도 친구, 모래 친구, 조개 친구 모든 게 평화롭고 충만하다. 오늘의 추억을 아이들은 훗날 기억할까?


아이들이 어렸을 때 기억을 뚜렷하게 하지 못한다고 기억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정서로 모든 것을 기억한다. 모든 상황에 각인된 정서들은 아이들 안에 있고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생애 초기부터 시간, 공간, 행동, 느낌의 다양한 장면을 접하고, 그 장면들을 모아 자신만의 인생 대본을 구성해 나간다. 나이를 먹어가며 우리는 각자의 경험들을 장면으로 구성하고, 자신만의 인생 이야기 음조의 틀을 잡아간다(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어떤 이는 음울하고 슬픈 비극의 음조의 대본을 형성해 가기도 하고, 다른 이는 긍정적이고 밝은 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다양한 감정, 과거의 경험, 행동 패턴을 포함한 인생 스크립트를 구성한다.


오늘의 바다에서 경험한 정서를 몸으로 기억해 따뜻하고 온유한 성품의 아이들로 성장해 주길 소망해본다.


#딸둥이아빠의심리이야기 #공감육아 #정서가중요해 #쌍둥이육아남 #육아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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