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캡틴K Jan 27. 2023

치앙마이 숙소 구하기 #디콘도 린

슬기로운 은퇴생활


치앙마이는 뭔가 그랜드한 그리고


그레이트한 관광지가 있는 곳이 아니다.


고지대로 연중 너무 덥지 않은 온화한 날씨,


비교적 낮은 물가,


착한 로컬 사람들,


맛있는 음식 등


생활밀착적 체류형 여행으로


알맞은 곳이다.









치앙마이 숙소와 공항





사람은 들어온 곳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래서 비행기의 기내안전방송에서도 그렇고


극장의 영화상영 전에도


꼭 가까운 탈출구를 새로 기억하도록 안내한다.




공항의 위치는 무의식적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숙소를 정하고 나면 다시 떠나기 전까지


무의미한 지역이 되고 만다.


터미널(Terminal)의 기억은


그렇게 터미네이티드(Terminated)된다.



영국의 히드로, 파리 찰스 드골, 엘에이 LAX,


도쿄 나리타 공항이 그렇고


인천공항도 마찬가지다.



웬만한 공항들은 도심에 없다.


하지만 이곳 치앙마이는 다르다.


서울로 따지면 사대문의 서쪽인 돈의문에서


연세대쯤에 공항이 있는 셈이다.


그러니 공항의 위치를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다.



도시의 중심 성곽 안의 올드시티와


올드시티 북서쪽 모서리 위,


그러니까 공항 북쪽인 님만해님과 싼티땀 지역이


주요 관광숙박 선호지역이다.


하루 종일 비행기가 머리 바로 위로 지나다닌다.


공항의 위치를 잊지 말라는 듯.




공항의 위치가 도심에서 벗어나야


소음피해지역 보상을 피할 수 있고


관광객을 위한 운송사업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부분의 공항이 도심 접근을 하려면


1시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이유다.



도심으로 접근하면서


이곳의 하늘과 땅은 어떤 지,


도로변에 붙은 큰 광고판을 보며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지,


어떤 기업이 활동하는지,


어떤 행사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창문으로 펼쳐지는 광경을 보며


드디어 내가 여기 왔다는 감격을


감동으로 만들기 적당한 시간이다.


하지만 이곳은 마치 김포공항이 있는 강서구 안에


올드시티의 경복궁이 있는 것 같다.






본격적인 치앙마이 숙소 위치 그리기




공항 북쪽 님만해민,


더 위는 싼티땀,


4대문과 같은 사각형 중앙 성곽에 둘러싸인 올드시티,


그리고 중앙 성곽을 둘러싸는 11번 고속국도


이렇게 이해하면


대략적인 지리가 머리에 그려진다.




님만해민의 랜드마크는 마야몰이다.


마야몰을 기점으로 북쪽은 싼티탐,


남쪽은 님만해민으로 보면 된다.




김포공항과 달리 치앙마이 국제공항의 활주로는


남북으로 거의 정확히 놓여 있어


마야몰은 활주로의 거의 정북에서 지구의 자전축이


기운만큼 삐뚠 위치에 놓여 있다.


비행기가 낮게 날아 접근하고


뜨자마자 거치는 경로에 있어


잘하면 비행기의 배꼽도 볼 수 있을 정도다.




공항 주변이 관광지이고 숙소가 즐비하다.


당연히 엄청나게 시끄럽다.


비행기 엔진 소리에


가슴이 뛰는 사람이라면 다르겠지만......


이런 곳에 숙소를 잡는 사람들은 아마


뒤통수에 못만 닿아도 잘 수 있는 편안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아닐까 싶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건지도 모르지만.








치앙마이 숙소로 디콘도 린을 선택한 이유





예민한 사람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편하게 숙소에 머무르면서


수영도 하고 걸어서 먹을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숙소를 원하는 방문객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숙소를 4대문 북동쪽인


성북구 정도로 옮겨보자.


디콘도린은 올드시티 중심으로부터


성신여대 정도의 북동쪽에 있다.



지리적으로 관광지들과 떨어져 있는


신축 콘도 밀집지역이다. 하지만 공항과


님만해민에서 멀지 않다.


차로 15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Grab으로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120바트에서 200바트 정도다.


하지만 체류가 긴 경우에는


이런 교통비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니 어떤 여행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숙소를 정할 수 있다.


관광 위주로 이동이 빈번하고


여행기간이 일주일 이내라면


님만해민 지역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물론 소음과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치앙마이는 뭔가 그랜드한 그리고


그레이트한 관광지가 있는 곳이 아니다.


고지대로 연중 너무 덥지 않은 온화한 날씨,


비교적 낮은 물가,


착한 로컬 사람들,


맛있는 음식 등


생활밀착적 체류형 여행으로 알맞은 곳이다.




놀러 오기보다 살러 와야 할 곳이다.


SIT(Special Interest Tour)로는 골프투어,


사원투어, 트레킹 투어 등이 있을 테지만


이곳은 역시 맛있는 음식과 쉼이 주제가 되는 곳이다.


그러기에 디콘도 린이 있는 센트럴페스티벌 근처는


꼭 맞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뭔가 계획을 세워서 꽉 채우는 여행이 아닌


체류형 휴양자를 위한 숙소라고 할 수 있다.








디콘도 린 뭐가 좋은가?




디콘도 린은 이곳 골목으로 이어지는


디콘도 시리즈 중 가장 최근 지어진 콘도여서


깨끗한 환경과 시설을 자랑한다.


동남아에서 이런 가격대에


이 정도 깔끔함을 바란다는 것은 무리다.



그리고 또 하나 멋진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디콘도 핑도 마찬가지다.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시설이 조금 오래되었지만


풀 사이즈가 넓은


디콘도 핑을 추천한다.


부부나 커플이


조용한 풀사이드의 휴식을 원한다면


디콘도 린이 좋다.





마지막으로


지역적 핸디캡을 뛰어넘는 한방이 있다.


바로 센트랄 페스티벌이라는


치앙마이 최대 쇼핑몰이다.


차를 탈 필요도 없다.


걸어서 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이 더운 나라에서 이 정도의 시설을


교통비 들이지 않고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축복이고 혜택이다.


그냥 슬리퍼를 신고


3분만 걸으면 먹을 수 있는 곳,


그것도 엄청나게 다양한 가격대의 음식들로


매일 잔치를 벌이고 있는


슬세권인 것이다.


실제로 슬리퍼를 신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디콘도 린에서 조그만 걸으면





남쪽으로 15분만 운동화를 신고 걸어간다면


DECATHLON과 BIG C Mart도 있다.


모두 만 평이 넘는 규모다.


데카트론은 저렴한 스포츠용품 전문점이고


빅씨 마트는 대형슈퍼로


생활용품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HOME Pro라는 미국의 홈디포 같은 곳도 있다.



데카트론의 경우는 중국에 있는 것과 다르게


회원들을 위한 무료 스포츠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에어로빅, 무예타이, 킥복싱, 태권도 그리고


줌바댄스도 마련되어 있다.


한 달 살기를 한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디콘도 린의 숙소 형태는 스튜디오형,


1 room형,


2 room형이 있다.


스튜디오 형은 벽이 없는 1 bed 형태이고


1 room형은 방이 하나 있고


조그만 거실과 싱크대가 있는 형태다.


화장실은 방안에 있다.


2 room 형은 1 bed room에


방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다.





인간의 최적 점유 공간은




인간에게 필요한 공간은 얼마나 될 것인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가장 적은 면적을 주장하는 사람은


3평(10제곱미터)이라고 했다.


일본인이 쓴 소형주택에 관한 책


‘3평 집도 괜찮아’라는 책에서 그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관광법규를 공부하다가 발견한


의료관광숙박업의 경우 객실의 규모가


19제곱미터 (5.75평)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국민주택 규모가 32평형 인 것을 보면


4인가족 기준으로 공용면적을 빼고


6평 정도를 일인당 기본 면적으로 한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최근 지어지는 독신자 오피스텔의 경우는


7평 정도가 대부분이다.



이런 정도를 보았을 때 주방과 화장실을 제외하면


5평이 일인당 최소 점유 면적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디콘도 린의 1 bed room의 경우 딱 10평이다.


집은 잠만 자는 곳이라는 사람에게는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수영장과 GYM,


공동 부엌, 공동 세탁실 등이


잘 꾸며져 있다.


그야말로 방에서는 잠만 자도 상관이 없다.


심지어 밥을 해 먹을 필요가 없다.


아니 음식은 밖에서 사 먹는 편이 훨씬 낫다.


걸어서 3분 센트랄 페스티벌이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전글 치앙마이에서 살아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