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다음 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녔다.
엄마가 거짓말했다고.
그리고 그날 저녁 아이는 내게 다시 한번 약속을 받아냈다.
거짓말하지 말라고.
그러면서도 믿지 않는 눈치였다.
저번에도 안 한다고 했으면서 했다고.
이미 아이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노력하고 있다고 그 모습도 봐달라 사정해야 했다.
심리학을 전공한, 심리상담을 하는 상담자. 일상에서 일어난 내 마음의 변화, 내 아이의 마음, 더 나아가 타인의 마음을 바라보며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