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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준 Oct 09. 2022

아무튼, 서평 2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두 번째 서평 책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 담론이 담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다.  그의 철학 정수로 일컬어지는 이 책은 중의적 표현과 시적인 문체로 읽는 사람은 곤혹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기 전 고병권의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을 2차 자료로 읽고, 책을 읽으면 이해가 쉽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아니면, 고병권 작가의 책을 서평해도 좋다고 했다.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책을 깊게 읽어야 한다. 또한, 읽는 책을 통해 나만의 사유를 펼치는것이 필수이다. 책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글도 좋지만 단 한 줄이라도 나만의 생각을 표현하면 읽는 책과의 연결이 훨씬 수월해 진다. 그래서,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책의 이해가 선결 조건이다.


책의 이해와 사유의 시발점은 작가의 생애, 또 다른 저서, 책의 이해를 돕는 해설서 등이 필요하다. 특히, 서사중심의 소설과 달리 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책은 2차, 3차 자료를 살펴보는 것도 서평 쓰는데 도움이 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읽기 전, 구글링, 온라인 서점, 도서관에서 자료를 탐색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니체를 처음 접해본 시기와 어떠한 경로로 그를 알게 되었는지’


낯설었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니체를 만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주말 한가한 시간, TV 채널 버튼을 아무렇게나 누르고 있었다. 화면에 백발의 노신사가 나타났다. 교수인 그는 한 철학자에 대해 쉽고 명료하게, 현 시대 우리에게 니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그의 니체 강의는 <<니체의 인생극장>>으로 책으로 엮어 출간되었다. 서재에 놓여 있는 <<니체의 인생극장>>을 다시 읽어 나갔다.


 이 책을 통해 니체 사상의 핵심을 숙지 한 후 고병권님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고병권님의 책은 니체의 생애를 ‘질병과 치유’의 체험에 맞춰 서술하고 있으며,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상세 해설, 차라투스트라 여행 가이드 등을 알기 쉽게 풀어 놓은 해설서로서 니체를 읽어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을 할 만한 서적이다.


2차, 3차 자료(책 2권, 강의, 칼럼 등)를 10일간 숙지하고, 인용할 문장들, 니체의 생각, 핵심 용어 등을 기록했다.


철학 책을 서평 하는 것은 철학자에 대한 기본 이해와 책의 기초 지식, 문장을 통해 사유하는 폭이 깊거나 넓지 않으면 쉽지 않은 작업이다.


 또한, 철학 책은 해설서나 논문 등이 다수이기에 오독이나 얕은 지식으로 서평 쓰기에는 곤혹을 치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소제목 몇 개 끼적거리다 PC 창을 덮었다.  


처음 도전한 철학 책 서평, 현재 진행 중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평 언젠가는  써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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