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록해야 할, 그리고 찾아야 할 소비와 브랜드에 대하여
안녕, 사고(buy) 사는(live) 것을 좋아하는 소비인간입니다.
2021년엔 생각을 텍스트로 길게 풀어내어 보겠다는 다짐을 했기에, 브런치 북으로 'What I bought : 소비일기'를 만들어 볼 요량이다.
'You are what you buy'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저 짧은 문장이 다소 위험하게 비칠 수 있다는 생각에 말을 좀 덧붙이자면-
매번 좋고 귀한 것, 명품, 비싼 것, 유명 브랜드의 것을 사서 나의 삶을 채우자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성- 하루를 풍성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내가 좋아하는 가치관을 지닌 브랜드로 생각을 드러내는 소비를 해보자는 취지랄까.
더불어 언젠간 나의 작은 편집숍을 열게 된다면 들여놓고 싶은 브랜드를 찾아보는 역할도 해줄 것이다.
물론 늘 옳고 바른 브랜드만 사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때론 의미 없는 소비도 있을 것이고.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래서 이 곳에도 긴 글이 올라가는 날도 있을 것이고, 사진이 딸랑 하나 올라가는 날이 있을 것이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좋은 것을 찾아서, 소비인간의 작은 편집샵에 차곡차곡 담아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아직은 2021년의 초라고 할 수 있으니, 작년의 베스트 소비를 간단하게 꼽아보려고 한다.
여기서 '베스트'의 기준은 '한 해간 나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했는가'이다.
컨셉진 / 니나히 인센스 홀더 /
딥티크 베이 향초 /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비치워크 /
2019 맥북 프로 / 아이폰 12
1. 확실히 향에 관한 브랜드를 많이 꼽았다. : 니나히 인센스 홀더, 딥티크 베이, 레클리카 비치워크
한 해에 보통 2-3개의 향수와 기타 여러 향이 나는 바디 제품 및 향초를 많이 구입하는데, 올해 구입한 아이들은 일반 유통뿐 아니라 '와디즈' '당근 마켓'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구입했다.
유통업 중에서도 제약이 많은 면세에 몸담고 있으면서, 물건이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과정의 장애물이 구매의지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아왔다. 그런데 장애물이 꽤 많은 이 플랫폼들은 생각보다 매력적인 판로였다.
와디즈는 '즉각성'에서, 당근 마켓은 '익명성'과 '품질에 대한 보장'이 결여되어있는 데도 불구하고 꽤 흥미로웠던, 그리고 매우 만족스러웠던 소비 경험.
2. 컨셉진은 21년에도 정기 구독을 신청했다.
작은 집에 사는 자취생이 정기 간행물을 들이는 것은 꽤 위험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리게 된 이유는, 다.. 있다.
3. 사과 농장을 차렸다. 생산성이 넘치는
이제야 좀 애플의 제품을 생산적으로 이용하게 된 것 같다. 얼마나 잘 이용하고 있는지 같이 쓰는 어플 및 프로그램들과 함께 정리해 보려고 계획 중.
각각의 브랜드에 대해서는 하나씩 글이 올라갈 예정.
그래, 결국 이 글은 올해 펼쳐질 수많은 소비 일기의 전야제 같은 것이랄까.
물론 유튜브도 올렸다.
총총.
https://www.youtube.com/watch?v=O5fw-9kkgps&t=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