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카페인 May 22. 2023

멈추지 않고 지속하기

책 레버리지 독서 후기

육아를 시작하면서 해야 하는 일들과 부담이 늘어났다. 이전에는 저녁과 주말을 활용해 부족한 시간을  메울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도 쉽지 않다. 자연스럽게 생산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힌트를 얻기 위해 몇 권에 책을 읽게 되었다. 책: 레버리지는 그중 하나이다. 책 제목처럼 레버리지(지렛대)는 기술, 사람, 회사 등 다양한 요소를 효율적으로 활용해(레버리지 해) 적은 노력으로 큰 성취를 얻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레버리지의 중요성부터 나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찾고 동료와 주변 환경으로 부터 도움을 받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다. 그중에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복리법칙에 대한 내용이다. 복리법칙이란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원금과 함께 재투자를 반복해 수익률이 점점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투자와 관련 있는 개념을 책에서는 확장해 시간과 회사나 개인의 업무 성과에도 적용한다. 신입사원 보다 경력이 많은 직장인이 적은 시간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건 그동안에 경험과 쌓인 지식으로 인한 복리 효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복리법칙을 통해 당신이 어떤 일을 더 오래 할수록, 즉 끝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최대의 이익과 가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어 한다. 사실 이미 많은 영상과 책에서 소개된 복리 법칙이지만 이 책에서 유독 눈에 들어온 건 아래 문장 때문이다.

변덕스럽고, 새로운 것을 좇고, 비현실적으로 빨리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복리의 법칙과 반대되는 사고방식이다. 처음에 가장 많은 일을 하면서 가장 적은 성과를 얻는 일을 거부하고, 가장 적게 일하고 가장 큰 성과를 얻는 일만 찾아다니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다

- 책: 레버리지


적은 일로 큰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 많은 노력에도 적은 성과를 얻는 과정을 경험해야 한다. 최종 결과물을 상상하며 열정으로 가득 찬 상태로 시작하지만 희망과 다르게 좋지 않은 상황에 경험한다면 그 실망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잘 못 된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다른 무언가가 나를 유혹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걸 반복한 경험이 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5~6년 사이에 서로 상반되는 키워드(Flex > 짠테크)가 유행하는 재미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그만큼 현대 사회는 짧은 기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날 때마다 열광하며 시도를 하지만 힘든 시기 겪으면 의지는 흐려지고 다시 새롭게 등장하는 무엇으로 갈아타는 걸 반복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주식에 대해 열광했던 주변 사람들 중 지금은 몇 명이나 계속 주식을 공부하고 있는지 둘러보자.


책: One Thing에서는 이런 복리 법칙을 도미노로 표현한다. 작은 도미노를 넘어뜨려 더 큰 도미노가 넘어가는 과정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과 유사하다. 마지막 도미노를 넘어뜨리기 위해서는 도미노가 멈추지 않게 잘 세워둬야 한다. 투자도 큰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재투자를 해야 한다. 회사일도 마찬 가지다. 올바른 방향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근본은 지속성이다. 


멈추지 않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일이 나에게 주는 가치가 중요하다. 그것은 외부로부터가 아닌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의미가 있고 강한 원동력이 된다. 그러기 위해 평소 좋아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걸 솔직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마치며,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책: 레버리지는 복리 법칙 이외에도 유익한 내용이 많은 책이다. 자기 계발, 회사 업무,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생산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한 번쯤은 읽어보기를 권한다.





작가의 이전글 오늘도 PM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