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는 뇌
어떤 사람은 시작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만성적인 무능력으로 고통받는다. (정리하는 뇌 p296)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일을 제대로 못 했다는 거의 강박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완벽주의 경향을 가진 대학원생들은 자신을 지도교수와 비교하고, 자신의 논문 초고를 지도교수의 완성된 논문과 비교하기 때문에 고통 스러워한다. (정리하는뇌 p297)
지도교수는 경험이 훨씬 많으며, 그 역시 연구에 차질을 빚거나 제출한 논문을 거부당하기도 하고 매끄럽지 못한 초고를 쓰기도 했을 테지만, 이런 부분들이 대학원생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정리하는 뇌 p297)
대학원생에게 보이는 것이라고는 지도교수의 완성된 논문, 그리고 그 논문과 자기 논문 사이의 간극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따른 제약은 능력을 말해주는 요소가 아니다. (정리하는 뇌 p297)
이런 인지적 착가을 이해하면 자신을 덜 비판하도록 북돋아줄 수 있고, 목을 조르는 듯한 완벽주의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킬 수도 있다. (정리하는 뇌 p297)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마무리 못 하게 한다. 결과에 대한 기준은 필요하지만 그 기준이 주변과 나 자신 간의 적절하지 않은 비교로 만들어졌다면 결국 자신을 옥죄고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러기 보다는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의미를 찾고 보람을 느끼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