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라는 적
부당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감정적 반응은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된다. 대신 자제력을 발휘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성공 후에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를 위해 자신에 대한 과도한 애착은 자제해야 한다. 부당한 상황은 우리가 누구든 방해가 되며, 자신에 대한 우월감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에고라는 적 p95] 그의 행동은 단지 이해할 수 있다거나 인간적이라는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어쩌면 그가 한 행동은 올바른 것이었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자기를 부당하게 대한다면 그 누구라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만일 당신이 이루어야 할 중요한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서 참고 견뎌야만 할 수 있다.
[에고라는 적 p98] 그는 야구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 본인이 할 필요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으므로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참아야 하고 견뎌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
[에고라는 적 p98] 출판사와 싸우든 비평가와 싸우든 혹은 변덕스러운 상사와 싸우든 간에 에고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대방이 뭔가를 모른다거나 당신이 더 많은 것을 안다거나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 것을 따지기에는 너무 이르다.
[에고라는 적 p99] 당신의 학력이 아무리 좋아도 세상이 당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 않은가?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대학교인데도? 당연하다. 사람들은 여전히 당신을 아무렇게나 대할 것이고, 당신에게 고함을 질러댈지도 모른다.
[에고라는 적 p99] 또한 당신이 얼마나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당신의 인맥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을 이루고자 한다면 무관심에서부터 노골적인 방해에 이르는 온갖 부정적인 상황들에 맞닥뜨릴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에고라는 적 p99] 이 시나리오에서 에고는 절대 필요하지 않는 요소이다. 그 누가 충동 때문에 곤경에 빠져도 좋다고 하겠는가? 자기는 신이 세상에 보낸 선물이라고 믿거나 사회 지도층이라서 싫은 것은 참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일을 망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물론 당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은 당신에게 고함을 질러댈 수 있고, 당신은 다른 사람의 할 일을 대신해주고도 좋은 말을 듣지 못할 수 있다.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이 억울하게 화가 나 당신을 그렇게 만든 상대를 찾아가 싸우고 싶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이런 말이 턱 밑까지 밀고 올라오지 않을까? "나는 이런 일이나 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야!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에고라는 적 p100]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자기의 에고를 잘 다스려온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함부로 대한다고 해서 자기의 격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격이 떨어질 뿐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에고라는 적 p101] 당신은 이 시스템을 지금 당장 바꿀 수는 없다. 그 일은 당신이 성공한 뒤에야 가능하다. 하지만 그 전에 이 체제가 당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설령 그 목표가 스스로를 보다 더 개발하기 위해서, 더 나은 기량을 배우기 위해서, 혹은 여분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 해도 말이다.
[에고라는 적 p101] 그러나 로빈슨이 정말 걸출했던 점은 그도 사실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평범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질이 있는 숱한 좌절도 겪었다는 사실이다. 다만 그는 중요한 진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자기가 가야 하는 길은 오로지 자제력만을 포용할 뿐이며 에고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