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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론크래프트 Jun 05. 2018

합천 황매산철쭉제

드론 여행


황매산철쭉제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열리는 "황매산철쭉제"동안 황매산은 진분홍빛 철쭉(약 350,000㎡)으로 화려하게 뒤덮인다. 영남의 소(小) 금강이라 불리는 황매산은 산 정상의 철쭉 군락지까지 잘 정비된 도로로 접근이 편리하여 노부모를 동반한 가족산행 코스로 제격이다. 가족들과 함께 봄 나들이에 나선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황매산(1108m)은 소백산과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으로,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해발 800~900m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 군락지는 그야말로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 화원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연 그대로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황매산철쭉제 시작한 다음날인 4월 29일, 진분홍빛 철쭉의 절경을 보기 위해 첫 방문 했다. 축제 행사가 시작한다기에 철쭉의 만개를 예상하고 방문했지만 위 사진과 영상에서 봤듯이 철쭉이 갓 피어날 때였다. 대부분 개화하지 않은 철쭉이 많았다. 이처럼 축제 기간이 무의미했을 정도로 굉장히 아쉬웠다. 매년 날씨가 빠르게 변화해서 그런지 철쭉이 대부분 개화하지도 않을 때였지만 곳곳에 피어난 철쭉과 광활한 목장지를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래도 만개했을 철쭉을 생각해보면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곳이다.


황매산은 미국 CNN GO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으로 선정되었다. 만개된 철쭉이 아니더라도 황매산에 있는 동안 치유받는 기분이었고, 여유롭게 걷기에 최고의 환경이었다. 다만 해발 900M의 높이 햇빛과 가까워졌더라도 바람이 몹시 불어 추위에 약한 분들은 겉옷 챙기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또한 드넓은 목장지대에서 어떠한 장애물에 방해받지 않고 드론을 마음 놓고 날릴 수 있어 매우 적합한 장소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강풍 때문에 드론 조종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배터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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