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실현 하고픈 자들이여 ‘가난프레임’에 속지 말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 가난은 감수해야 하는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돈 못버는 것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말은 현실에 타협한 사람들이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하는 말이다. 그건 진실이 아니고, 비겁한 자들의 바람일 뿐이다.
그들은 자신과 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동료들이 멋지게 꿈을 이루고 자아실현도 하면서 돈까지 많이 벌길 원하지 않는다. 자기를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직면해 선택할 용기가 없었기에 자신이 현실에 안주하여 사는 것처럼, 자아실현을 위해 달려가는 자도 뭐 하나는 포기하길 바란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가상현실'의 노예가 되어 자아실현을 포기한 자는 겉보기엔 남들처럼 잘 사는 것 같지만 자기자신의 본질으로부터 점점 멀어진다. 똑같은 공간에서 똑같은 시간 일을 하더라도, 누군가 월급으로 새로운 시간을 사고 자유를 얻어 본인의 본질을 찾아갈 때 그들은 자신을 더 잃는다. 그러니까 자꾸만 옆을 보게 된다.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그걸 쫓는데 자기의 인생을 허비한다.
반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자, 자기를 직면할 용기가 있는 자는 한 차원 높은 삶을 살아볼 기회가 있다. 물론 성공의 기회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실패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불안해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기꺼이 실패의 리스크를 받아들이고 성실히 나아간다. 왜냐하면 성공했을 때 얻을 물질적, 정신적 보상들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설사 실패를 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실패를 통해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한다. 그 곳에서 세상과 사람을 배운다. 그리고 또 도전한다. 언제까지? 성공할 때까지.
'현실에 안주하는 자'와 '자아를 실현하는 자'는 처음엔 비슷해보일지 모른다. 나이가 젊다면 더욱 그러하다. 어쩌면 이 둘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 같은 직장 같은 부서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5년후, 10년 후, 20년 후 이 둘의 삶은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다. 꼭 빈부차가 아니더라도 삶의 방식, 세상에 대한 태도, 아우라, 품격, 모든 면에서 엄청나게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현실을 좇는 사람은 멋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현실의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은 남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객관적 분석에 따라 자기 삶을 산다.
나는 '비겁한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직면할 용기가 없으면서, 자기 한계를 뛰어넘는 일에 기꺼이 도전하는 자들을 ‘순진한 인간'으로 깎아내리며 자기를 위안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에게 속지 말자.
그들은 당신이 자아실현도 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한 차원 높은 삶을 살길 원치 않는다. 자기의 본질, 삶의 본질로 더 깊숙이 들어가기로 택한 당신이 돈을 포기하든, 명예를 포기하든, 삶의 행복과 여유를 포기하든 뭐든 하나 포기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들은 실패가 두려워, 애초에 삶의 본질에 다가갈 용기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들도 자신처럼 하나쯤은 포기하며 살길 원한다.
이것이 짧은 직장생활을 마치고 프리랜서로, 예술을 하며 인생의 방향을 바꾼 내가 근 몇년간 겪은 일들과 사람들을 통해 느낀 바이다. 연기를 배우기 시작할 때만 해도 내 목표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살 수 있는 것'이었는데 이제 내 목표는 '좋아하는 일도 하고 부자도 되는 것'이다.
보여주고 싶다. 용기 없는 자들에게. 당신들이 순진하다, 순수하다 깎아내린 나의 이상이, 나의 목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스스로 더 알고 직면하고 그 과정을 통해 내 본질을 찾아가는 나의 여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를.
나는 부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