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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임브랜더 Apr 09. 2023

승자의 똑똑한 브랜딩 전략 3가지

치킨 전쟁의 서막

280억, 8만 리트윗, 10배 검색량 상승


모두 파파이스가 일으킨 똑똑한 브랜딩 전략 결과입니다.



1. 경쟁 구도로 SNS 적극 활용

파파이스의 가장 큰 경쟁자는 칙필레입니다. 칙필레는 특이하게도 종교적 신념으로 일요일마다 문을 닫는데, 파파이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우린 일요일에도 문 열어요"

"일요일에 즐기는 치킨 샌드위치"라며, 적극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가만있을 칙필레가 아니었습니다. 칙필레는 ‘번 + 치킨 + 피클은 = 사랑입니다.’ 라며 자신들이 ‘치킨샌드위치의 원조’임을 강조하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굳이 파파이스라는 언급하지 않아도 팔로워들은 이것이 치킨 전쟁의 서막이었음을 눈치챘죠. 곧, 파파이스는 “y’all good? 너네 괜찮겠어??” 라고 칙필레를 도발하듯 리트윗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 도발은 8만건 이상 리트윗되었고, ‘파파이스’ 구글 검색량은 약 10배 증가했습니다.


수 많은 연예인들과 유튜버들이 둘의 경쟁구도를 즐기며, 치킨 샌드위치 전쟁의 승자를 겨르기 시작했습니다. 가수 카디비는 “뉴욕에서 실패하고 로스앤젤레스 매장에서 오전 10시32분에 드디어 치킨샌드위치를 영접했다.”고 트윗했고, 래퍼 쿠에보는 “1개당 1000달러(약 130만원)에 팔게!”고 트윗했죠. 영향력 있는 연예인들까지 나서니, 이 전쟁은 일파만파 커져나갔고 당시 트위터에선 #치킨샌드위치전쟁(#ChickenSandwichWars)이 화제의 토픽 Top 10에 손꼽힐 만큼 인기있었습니다.




2. 알고보니 모두 계산된 전쟁.


그렇다면 과연, ‘치킨 샌드위치 전쟁’은 우연적인 현상이었을까요?


사실은 아주 철저하게 계산된 전쟁이었습니다. 파파이스는 칙필레를 도발하기 위해 ‘코드 오렌지’라는 전담 소셜미디어 팀을 구성했고, 모든 공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시했습니다. SNS 파급을 성공으로 이끈 요인은 ‘미리 예측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파파이스의 매출은 20년만에 최고를 달성했습니다.




3. 재빠른 상황 파악


고물가 시대에 치킨이 돼지, 소보다 건강하고 저렴한 ‘가성비 고기’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흰 고기가 더 건강하다!’고 믿는 패러다임이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닭고기가 소고기보다 수익률이 더 높았기에 실제 맥도날드를 비롯한 주요 업체에서는 가금류(닭, 계란 등)의 판매를 촉진시켰습니다. 


파파이스는 이 사회적 현상을 날렵하게 캐치했고, 2년의 개발 끝에 최고의 치킨 샌드위치 레시피를 만들어냈습니다.



대표님, 똑똑한 3가지 전략에 바탕이 되는 단 1가지 핵심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제품(서비스)’입니다.

좋은 기회를 잡으려면, 먼저 좋은 제품이 뒷받침되어야합니다. 대표님이 제공하는 제품 혹은 서비스는 좋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있나요?



[ 깜짝 퀴즈 ]

분명 생김새는 햄버거인데, 왜 ‘치킨 버거’가 아니고 ‘치킨 샌드위치’라고 부를까요? :)



> 정답 공개는 (클릭) @아임브랜더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똑똑한 디자이너 양성소 iambr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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