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하지 말고 위로와 지지, 칭찬을 마음껏 건네는 것
누구나 자기 자신을 쉽게 자책하기 마련이다. 경기가 갑자기 어려워졌고, 집 매물이 나오자 마자 팔리던 그때와는 사뭇 달랐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나와 일하시던 분이 분리되게 되면서 그 회사에서 자신들이 직접 관리를 한다고 했다. 사실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에이젼시를 찾은건지 알 수가 없다.
미국에서 허리를 다쳐 돌아왔을때 많은것이 달라질거라고 생각했지만 감사하게도 우릴 자르지 않았던 이 회사 덕에 나는 편안히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저러한 방침들이 바뀌면서, 포스팅도 줄이고 웹사이트도 본인들이 직접 하신다고 하니 아, 느낌이 안좋다고 생각은했는데 그날 그런 이메일을 받고 말았다.
아.. 좋은 사람들과 일해서 참 좋았는데 아쉽다 라는 느낌을 확받았다.
그리고 애정결핍과 우울감이 항상 있는 나는 갑자기 나에게 화살을 꽂았다. 니가 포스팅을 제때제때 하지 않아서, 직원에게 맞기지 말고 니가 꼼꼼히 더 잘했어야 했는데, 제대로 하지 않아서 짤린거야라고,
친구가 이런일을 겪게 되면 이렇게 말 할 수 있을까? 가장 사랑하는 친구처럼 이야기 해야 한다고 선생님들이 수도 없이 말씀해 주셨는데,
웹사이트 광고대행 에이젼시로서 손님이 2년이나 함께 해주셨으면 정말 감사한거다. 그들의 비즈니스가 코로나 이시국에 잘 유지가 되어서 우리와 2년을 했고 사실 외부에서 관리해주는 그런 에이젼시 치고는 우리는 정말 오랬동안 고용해준 이 회사에게 감사를 표해야한다. (사장님이 정말 호인이다.)
그러니까 이런 외부조건이 바뀌어도 절대로 안좋은 생각으로 흐르면 안된다. 안타깝게도 우릴 자르고 다른 회사를 고용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 그 전에 일하던 직원이 싸게 해준다고 이야기를 했나? (정말로 이런 경우가 있었다. )
그리고 저번주에 미팅을 한 회사는 엘에이 현지에 있는 에이젼시를 구한다길래 몇번의 요청사항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미팅을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 운영해주는 사람과 컨택하고 싶고 (현지의 직원과 연락하며 일을 하고 싶다라고...,) 라고 요구를 해서 나는 그럼 금액을 올려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결국은 세일즈가 성사가 안된거지 근데 미팅을 한날 정말 악몽을 꾸었다.
아휴.., 여러명이서 요구 조건이 너무 많고 해줘야 할일은 많으며 최종 결정권자가 있어서 인지 내가 제안한 모든것들에 대해서 방어적이였다. 한두달전에 기획한것들을 우리가 해줘야 한다는데 그럼 외부 에이젼시가 굳이 왜 필요 하단말인가 그냥 현지에 있는걸 원해서?
자꾸 백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싶다고 혹시 한국인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회사는 아니냐며 수도 없이 물어보는데 대답할 말이 없었다. 한국어로 마케팅을 할꺼면 왜 굳이- 카피라이터를 고용한단말인가.
이메일을 놓치는 경우가 있으니 다른 메신저로 할 수 없느냐고, 정말 차라리 이 회사와 안된게 다행이었다. 그리고 내 회사의 맨파워에 대해서 정말 꼬치 꼬치 물어보았는데,
믿지 않는다는 거겠지, 하도 사기꾼도 많고 제대로 일을 안해준 사람들도 많으니까, 들어보니 가격때문에 에이젼시를 바꾼다는데 가격 낮춘다고 그 전보다 나은 퀄리티의 일을 받을 수 있으려나
그러면서 자책이 들었다. 내가 여기 와버려서 이런 일을 놓친건 아닐까 거기 있었으면 더 성공하지 않았을까 내가 많은 기회를 놓쳐버린건 아닐까 점쟁이 말대로 내가 일년만 더 버텼으면 됐었을까.
내가 거기서 영어를 충분히 공부히지 않아서, 내가 내 몸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회사를 무리하게 확장해서 그래서 버티지 못해서, 소화 하지도 못할 일들을 꾸역꾸역 맡아서 한다고 했다가 지쳐서 번아웃이 와서 포기해버린걸까
자책에 자책을 친구에게도 해주지 못할 못된말들을 나에게 퍼붓고 있었다. 그러니 기운이 없어지고 우울해지고 슬퍼졌다. 왜 이모양일까라고 내 자신을 미워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된 모든 이유는 내가 잘못해서라고, 내가 게을러서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서라고 내 자신에게 너무 나쁜 말을 하고 있었다. 그 어떤 일도 마감자를 놓친적이 없는데도 말이다.
그 마감 날짜에 일을 더 세분히 더 챙겼어야 했다고 나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차라리 깍아주지 말고 일을 더 잘해줬었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깍아 주다 보면 내가 이 일을 하기 싫어지니까,
정말 나태했는지도 모른다. 작년에 그만둔 직원을 그냥 계속 데리고 있었더라면 자꾸 나모르게 돈을 더 청구하는 그녀에게 경고를 하지 않았더라면 이번에 미팅한 회사도, 이번에 짤린 두 회사도 다 가질 수 있게 되었을까?
이성적으로 그만둔 그녀는 그녀가 하는 일 말고는 절대 다른일을 하지 않았기에 내 화만 돋궜을지도 모른다.안그래도 아파서 반 쉬고 있는데 자꾸 더 요구를 하는 그녀를 데리고 있다가는 내가 더 위험해 질 수 도 있으니까.
아 그리고 미안한 말이지만 나 소셜미디아 별로 안좋아한다. 영상 편집해서 그래픽 만들고 하는거 재료가 많은면 모를까 맨날 있는거 어떻게든 짜내서 만드는게 어디 쉽나 하..,
자책하는 습관 모든 일의 문제의 근원을 나로 잡는 습관은 절대로 가져서는 안되는 태도이다. 나에게 칭찬과 위로 지지의 말을 해주는 일기를 꾸준히써야 나의 고질병인 애정결핍도 고쳐진다고 배웠으니까.
정말로 나에게 위로 칭찬 지지의 말을 해주자,
케이트, 잘하고 있어 사실 너 다음 프로젝트를 위해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기회를 엿보며 노력하고 있잖아 사실 이 기회가 너에게 더 큰 기회라는거 알고 있기 때문에 에이젼시일을 찾지 않는거잖아, 그리고 당장 내일 또 미팅이 있잖아, 한국 그것도 지방에서 미국에 있는 회사와 인터뷰 하는게 쉽니? 9년이라는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은거야 장해 케이트 새로운 일들이 너에게 다가오기에 넌 과거의 일들에게서 힘을 뺀거지
사실 너 그 회사와 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인상 요구를 한거잖아 미팅에서 너무 과도하게 너를 묻어갔기 때문에 모든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에서 가장 좋게 끝내는 말은 그냥 돈을 더 많이 요구하는거잖아. 요구 사항이 많은 회사일수록 아끼기위해서 해달라는 요구가 많은거니까.
제발 내일은 우울해서 잠에서 깨고 싶지 않았은 감정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왜 이런 시기에 드라마 보는 수가 많아졌다는 애인도 빨리 헤어지고 싶다. 왜 안헤어지냐는 질문에 답할건 그냥 하나 지금 나의 감정이 우울해서 그냥 헤어지고 싶은건지 아니면 내가 그에게 정이 떨어진건지 정확히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만나고 있는것뿐이라는거, 그가 알면 정말 놀라겠지 내 마음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거 같으니까.
아 사실 많이 기운이 축 처져 있어 누군가 비타민처럼 내 마음을 위로해줄 그런 사람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