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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omonkeystar Jan 15. 2023

개발자 과정을 신청했습니다.

36세 결혼이나 하라는 주위의 만류가 있었지만 오랜꿈이니까요.

말레이시아를 가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의 추천에 잡오프닝을 읽어보았습니다. 지원하면 무리 없이 합격할거 같기도 했습니다. 


헌데 벌써 9년이라는 세월을 나가 살았는데, 막막했습니다. 아직 제대로 낫지 않은 허리디스크도 거슬렸고, 

올해 4월에 시작하는 여러 사업도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이유였습니다. 


공인 중개사 세무사 감평사 등등등 한국에 오면서 저의 안정적이지 않은 스페셜리티도 약간 불안함을 갖게 만든 요소 였습니다. 


디자이너라는 잡디스크립션은 같아도 실제로 일을 해보니 프로세스가 디자이너가 주도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그래서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항상 단독 프로젝트를 이끄는 리더 형태로 업무를 진행했기에 "기획자"가 분배해주는 세부적인 업무 협조가 왠지 나의 영역을 넘어서는 불합리한 형태라고 느껴졌으니까요, 



그래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부모님과 상의도 해보고 여러가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바로 근처 지인이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다가 오히려 따라잡지 못해서 그 수강료가 오롯이 빚으로 남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오랜 생활 근무를 해왔기에 갈고 닦았던 나의 크레딧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했었죠, 



그러다 다시 검색을 하게 되었고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딱 알맞은 과정이 눈에 띄였습니다. 

겨우 6개월의 시간동안 어떻게 풀스텍 개발자가 될 수 있겠냐만은 그래도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했습니다. 



이제 시작해도 될까요? 또 내일 마음이 바뀌는것 아닐까요, 


이렇게 많은 나이에도 고려했던 커리어 변화에는 교사, 전문직, 자격증등 공부 기간도 오래걸리고 나의 관심사와는 다른 주위에서 말하는 안정적인 직업을 생각했으니까요. 




이렇게 세상의 변화는 급변하는데 제 머리가 따라주지 않을지라도.., 혹시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요? 6개월동안 제가 혹시나 만약에 정말로 오랜 꿈이었던 개발자가 될 수 있진 않을까요? 



준비해왔던 오랜 염원의 사업은 사실 이 과정이 끝나고도 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이 나이에 유학까지 갔다와서 


"프로그래밍 학원을 다닌다고?" 라는 주위의 시선이.. 두려웠습니다... 



이 과정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지라도, 지금이라도 시작하고 싶습니다. 항상 일은 벌리고 마무리가 안되는 저이지만 이번에는 꼭.., 잘 해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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