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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수 Feb 24. 2018

궁금한 사람만 누르면 되는 내 근황

박민수(대학생, 26)

쓸데없는 내용이 많습니다..


1. 고학번 화석 박 모씨(26)


- 3월 개강을 앞두고 있다.

- 모든 수업의 초점을 통상(Commerce)에 포커스 하였다. 알리바바(Alibaba) 캡스톤부터 국제 통상 수업까지, 곧 내 양분이 될 지식들이다. 

- 마케팅 조사론 수업을 통해, 실제 국내외 E-Commerce 시장의 현황을 자세히 분석해 볼 기회가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마존에서부터 국내 커머스 기업까지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인사이트를 찾아내고 싶다.


- 나의 소중한 외대세끼와 세끼SSG 프로젝트 등은 보류하기로 결심하였다. 귀한 시간인 만큼 기회비용을 고려하였다. 


- 절대적으로 영어 회화를 위한 투자를 많이 할 계획이다. 내가 담길 수 있는 그릇을 키우는 방법 중에 가장 쉬운 것이 언어를 익히는 것임을 작년에 뼈저리게 느꼈다.

- 엑셀로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들을 포트폴리오화 하여 차분히 곱씹고 숙성시키고 있다. 항상 나의 행동과 생각을 차분히 복기할 때, 나는 나의 길을 찾았었다.



2. 진부하지만, 그래도 자기관리



- 운동을 살살하고 있다. 뱃살은 건강과 옷빨을 동시에 해치는 백해무익이다. 싫다.

- 오메가3와 멀티비타민을 챙겨 먹기 시작했다. 일단 이것부터 시작하라더라. 

- 저렴하게 옷을 잘 입는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 옷이나 머리스타일에 잘 신경을 안 쓰는 편인데, 그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서 못하지만 좀씩 신경 쓰고 있다.


- 무슨 다큐를 몇 년 전에 보고,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꼭 재테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지금은 국내 주식부터, 베트남, 중국 등 해외주식, P2P, 코인, 주택청약, 적금까지 많은 것들을 해보고 있다. (코인은 수익만큼이나 정신을 갉아먹는 것 같아 일찌감치 정리했다)


- 공부는 넓고 얕게 하고 있다. 경제, 회계, 블록체인, 일본어, 국사, 수학 같은 딱딱한 것들부터, 고기, 와인, Google/Facebook처럼 재밌는 것들도. 

- 하지만 마케팅과 유통, 이비지니스는 깊게 공부하고 있다. 깊게 알고 싶으니까.  



3. 새로운 취미, 카메라


- 사실 취미 같은 게 별로 없었다. 나는 내 인생이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사는 게 재밌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응집된 감정의 출구는 필요하다. 한때는 그게 시를 쓰는 것이었고, 잠깐은 총 쏘는 게 재밌었다.


새로운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카메라. 렌즈에 상을 담는 것은 시를 쓰는 것과 비슷하고, 셔터를 누르는 것은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다른 의미로 2가지 '순간'의 묘미가 있다. 

- 이제 시작해 실력은 형편없지만, 알려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다. Crew라는 이름으로 모여 서로 재능 공유를 하는데, 가끔 주말 촬영장에 찾아가면 그 기운이 참 긍정적이어서 힐링이 많이 된다. 배우고 얻는 게 많은 만큼, 나도 내 능력으로 기여를 해야 할 텐데.. 때가 오겠지.

- 언젠간 내 이름으로 소박한 사진전을 열고 싶다. 내 순간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짧지만 내 생각을 잘 담아낸 독립영화도 한편 걸고 싶다.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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