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는 누구나 안정된 삶을 원하고, 균형 잡힌 삶을 원한다. 직장에서 인정받음으로써 나의 가치가 높아지고 여가시간에는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즐기고 여행을 떠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 누구나 꿈꾸는 삶이 아닐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완벽하게 균형 잡힌 삶을 위해서는 여유로운 자금 또한 필수적이다. 하지만 20대, 30대가 일과 여가생활을 충분히 즐길만한 여유로운 자금이 있을까?
소셜미디어가 활발해지면서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고 그중에서도 성공하는 방법, 월 천만 원 버는 방법, 잘 사는 방법 등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실적인 이야기처럼 들리지도 않는다. 나도 한때는 이런 삶을 꿈꿨고 지금도 꿈꾸고 있을지 모르는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삶, 일과 여가시간의 균형이 잡힌 삶, 돈에 쫓기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고 나름의 방법을 찾았다. 내가 나에게 내린 질문들을 따라가며 함께 고민해봤으면 좋겠고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건지, 내 삶의 균형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다.
첫째.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성격 때문인지 몰라도 혼자 일하는 게 편하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한다. 또 나로 인해 누군가 사랑받고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혼자 일할 수 있는 프리랜서가 되기로 결심했고 취미를 통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본인이 어떤 일과 어울리는지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좋아하는 게 뭔지 고민해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방향성과 여가시간을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꾸려나갈 수 있는지 대략적인 방향이 나온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맞다면 금상첨화이고, 일에 발전이 없는 게 고민이라면 내 일을 더욱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면 될 것이다. 혹시 일을 그만둬야겠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그것 역시 좋다.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둘째, 나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며 나에게 중요한 가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과 함께하는 삶,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삶, 누군가 나로 인해 사랑받았다고 느끼게 하는 삶. 이렇게 나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나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대략적인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다. 크게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교육과 금전적인 지원을 하고자 생각했고, 현재는 내가 하는 일로 하여금 누군가에게 아주 사소한 도움이라도 되는 일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수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 활발하게 하고 있는 일은 이력서 컨설팅일이다. 프리랜서 강사들이 이력서를 작성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이 좀 더 편하게 이력서를 작성하고 원하는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누군가의 첫 시작,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가까운 미래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직업을 가지기를 꿈꾸고 있다.
셋째,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 것인가?
혼자 일하는 게 편한 나는 프리랜서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직업이 필라테스 강사라서 이미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3.3%의 세금을 낸다는 사실 말고는 일반 직장인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래서 말 그대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프리랜서가 된다는 건 스스로 일을 찾고 수입을 얻고 '알아서' 산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더욱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과연 이 일로 내가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행히 기존의 일을 완전히 놓는 게 아니라 다른 도전을 해보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도 내가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찾고 수익을 낸다는 것. 어려워 보이지만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지 않을까?
삶에 균형을 찾아가는 길에서 일도 잘하고 잘 놀기 위해서는 빠질 수 없는 돈 이야기. 또 잘 놀기 위해서는 필요한 돈. 즉 워라밸을 찾아가는 누구나 하는 고민. 일은 조금 하고 월 천만 원을 버는 누구나 꿈꾸는 삶.
'돈'과 '일'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닌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을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