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었다. "우리처럼 안 친한 모녀도 없을 거야" 지금 돌이켜보면, 그 말이 엄마에게 참 상처가 되는 말이었겠다 싶다. 덤덤하게 내뱉었지만, 사실 엄마랑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한 투정이었을지도 모른다.
생각만 하면 왜 눈물이 자꾸 나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너무 F라서 문제인 듯) 부모님과의 여행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인건 분명하다. 여행을 하면서 엄마아빠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점들이 많다. 비로서 그들을 조금 이해하게 됐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