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멀티 포텐셜리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Multi-Potentialist' 다능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한지 올해로 18년차인데요. 첫 직장은 보험회사였습니다. 당시 저의 꿈은 파일럿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일럿이 되려면 유학자금이 필요했어요.
보험 영업은 직장인과 달리 내가 성과를 내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은 '이번 주는 또 어떤 고객을 만나게 될까?'하는 생각으로 무척 설레었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 했죠.
5년간 첫 직장을 다닌 뒤 저는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직장을 거치며 기획, 마케팅, 홍보 등의 업무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를 만날 때마다 "요즘은 무슨 일 해?"라고 물어봅니다. 이후에 가장 오래 다녔던 회사는 3년간 다녔던 헤어전문매거진이었어요.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10년간 명상을 했고, 최근 3년간은 명상요가 지도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사회복지사와 평생교육사 자격증도 취득했죠. 매 순간 주변에서는 "너무 이것저것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현재 제가 하는 일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더라고요. 현재 사회는 여전히 '전문가 신화'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한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성만을 인정하고, 다양한 경험을 오히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죠. 이러한 환경에서 다능인들은 종종 자신의 다양한 관심사가 '우유부단함'이나 '집중력 부족'으로 여겨질까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역사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인물들은 대부분 멀티 포텐셜리스트, 즉 다능인이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현대의 스티브 잡스까지, 이들은 서로 다른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리드 대학에서 캘리그래피를 공부했고, 이는 후에 맥킨토시의 아름다운 타이포그래피로 이어졌습니다.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라는 그의 비전은 애플을 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만들었죠.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는 80대의 나이에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인 회화 기법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그의 작품들은 현대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방송인 송은이는 예능 MC, 사업가,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을 거두며 다능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능인, 혹은 멀티포텐셜리스트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에밀리 와프닉이 그의 저서 "모든 것이 되는 법(How to Be Everything)"에서 제시한 이 개념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흥미를 보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강한 열정을 보이며, 서로 다른 분야를 창의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이런 다능인들에게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전문화를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 직선적인 경력 발전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다양한 시도를 불안정성의 징후로 보는 사회적 편견들이 다능인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전문가 신화"라고 부를 수 있는 이러한 편견은 한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성만을 인정하고, 다양한 경험을 오히려 부정적으로 평가하곤 합니다.이러한 환경에서 많은 다능인들이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거나, 전문가들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여러 관심사를 동시에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관리의 어려움, 경제적 현실과의 타협 문제도 이들을 괴롭히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소식은 현대 사회가 점차 다능인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문제들이 산적한 현대 사회에서,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다능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혁신 기업들이 다재다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너는 결국 무엇을 하고 싶은 거니?"라는 질문은 다능인들을 괴롭히는 단골 질문이죠. 하지만 Fast Company 매거진이 지적했듯이, 21세기에는 '적응력'이 가장 중요한 기술입니다.
노라 던(Nora Dunn)의 사례는 다능인의 강점을 잘 보여줍니다. 콘서트 피아니스트 경험이 빠른 타자 속도로, 금융 설계사의 세일즈 기술이 프리랜서 작가로서의 성공으로 이어졌죠.
에이브 카주도(Abe Cajudo) 역시 비디오 디렉터, 웹 디자이너, 킥스타터 컨설턴트, 강사로 활동하며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능인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아이디어 통합 능력입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둘째, 빠른 학습 능력입니다. 여러 분야의 경험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셋째, 뛰어난 적응력입니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큰 강점이 됩니다.
그렇다면 다능인은 어떻게 자신의 재능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자신의 다양한 관심사를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둘째, 포트폴리오 커리어를 구축하여 여러 활동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셋째,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사 생활에서도 다능인은 충분히 빛날 수 있습니다. 부서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하거나,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다양한 능력을 조직의 니즈와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자신의 경험을 스토리텔링화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고의 팀은 종종 멀티포텐셜라이트와 스페셜리스트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스페셜리스트는 깊이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멀티포텐셜라이트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죠.
다능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다양성을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커리어를 구축하고, 각 활동이 서로를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간 관리의 최적화도 필수인데. 주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코어 타임을 설정하고, 틈새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다능인 여러분, 자신의 다양한 관심사를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그것은 약점이 아닌,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문제들이 산적한 현대 사회에서,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다능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다재다능함은 약점이 아닌 특별한 선물입니다. 이제 그 선물을 펼칠 차례입니다."
저 역시 멀티포텐셜리스트로서 살고 있는데요. 시작은 잘 하는데 꾸준히 하는 힘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10분 클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매일 10분 꾸준히 해 내는 힘. 혼자 하면 어렵지만, 함께 하면 멀리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우선 관심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참여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알람신청해 주세요!
따뜻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