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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퐁당 Oct 23. 2021

그랬구나

[LOVE] #21

투정 부리는 사람의 투정을 멈추는
마법의 네 글자가 있다.
"그랬구나."
-
이 마법의 네 글자는 이불처럼 마음을 포옥 감싸서
길었던 하루를 아쉬움 없이 마무리 짓게 한다.
-
"오늘따라 가방이 무거워서 퇴근길이 힘들어"
나는 너에게 하루를 털어놓았고
"그랬구나 내가 집까지 데려다줄게"라는
너의 대답을 듣는 순간, 더 투정 부릴 말이 사라졌다.
-
나는 "그랬구나" 그 한마디를 들으려고
너에게 전화를 건 거였구나.
-
"그랬구나", 너의 그 네 글자로
길었던 나의 하루가 포근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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