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주목해야 할 선수 :: 삼성 김상수
안녕하세요!
야구 관련 글을 연재중인
야구 브런치 작가 제이스입니다.
오늘 글은 2016 시즌 9위를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순서입니다.
제이스가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은 선수는
삼성의 젊은 주장 김상수 선수입니다.
김상수 선수는 일찍이부터
대한민국의 유격수 계보를 이어갈
적임자로 주목받던 선수였습니다.
2008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후 2009년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습니다.
입단 당시 박진만이라는
걸출한 유격수가 있었음에도
입단 첫 해, 97경기(242타수)에 출장하며
아마추어 시절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09 시즌 기록 - 0.244 / 0.308 / 0.322
69안타, 18도루, WAR 0.55)
2010년 시즌부터는
삼성의 주전 유격수를 차지하며
이른 나이에 내야의 야전 사령관이라
불리는 유격수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김상수 선수가 전성기를 만들어 낸 것은
풀타임 1년차를 맞이한 2011년.
그의 프로 시즌 중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으며,
OPS 0.7을 돌파하였습니다.
공격적인 재능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전 시즌들과는 다르게 공격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2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실책 1위에 오른 것은 옥의 티.
하지만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라 불리는
세이버 스탯인 'RAA with ADJ'부문 에서
19.43을 기록하며 20.58을 기록한
강정호 선수에 이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실책 갯수로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수비력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죠!
2011시즌 이후로
김상수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에
없어서는 안 될 부동의 주전 유격수로
도약하였습니다.
2011시즌 부터 2016 시즌까지
350타수 이상을 기록하며
굳건히 사자군단의 유격수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상수 선수에게 2011시즌만큼
중요한 시즌이 있었는데
2014시즌이 그 시즌이었습니다.
2014시즌이 중요했던 것은
그해 열리는 인천 아시안 게임 출전이
걸려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김상수 선수는 2014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준수한 타격 성적은 물론
커리어 하이인 5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혜택까지 받으며
'꽃길'만 걷는 선수생활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병역혜택을 받은 다음 시즌인
2015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팀의 정규시즌 5연패라는 위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이른바 '도박 스캔들'로 불리는
해외 원정 도박 문제로 엔트리의
핵심 투수 세 명이 제외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타자와 투수쪽에서
여러 전력 누수가 있었던 2016시즌.
이전보다 약한 전력으로 평가를 받았음에도
가을 야구 후보로 꼽혔던
삼성 라이온즈의 추락은
김상수 선수의 추락과 그 궤를 같이했습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래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했으며,
97안타에 그치며 5년 연속으로 이어온
세 자릿수 안타 기록마저 끊기고 말았습니다.
도루 역시 단 6개에 그치며
도루왕 타이틀을 기록했던 선수라는
명성을 무색하게 만드는 시즌이었습니다.
많지않은 김상수 선수의 나이를 감안하면
저번 시즌의 부진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번 시즌까지 부상을 안고 뛰던 탓에
제 기량을 못보여주었다는 김상수 선수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음을 선언하며
다가올 시즌에 전망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타격 성적도 부진했던 만큼
신인의 자세로 다시 타격폼까지 수정하며
화려한 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7 시즌 후 FA를 취득하게 되는만큼
개인적으로 동기부여도 강한 이번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김한수 신임 감독은
김상수 선수를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하며
힘을 실어주는 상황.
타격 성적의 반등과 동시에
빠른 발을 자랑하던 도루왕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2017 시즌이 기대됩니다.
※ 선수 사진은 네이버 뉴스,
선수 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