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포지션 완전정복 - 2루수 완벽 이해!
안녕하세요!
야구 브런치 작가
제이스입니다.
하루하루 야구 포지션에 대해서
글을 올리고 있는데
어렵지 않고 재밌게 다가갔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포지션 완전정복의 세 번째 시간!
'2루수'편 입니다.
2루수하면 당연히 2루 베이스를
지키는 내야수인데요.
아마 야구를 잘 보지 않으시는 분들께는
조금 생소한 수비위치를 가집니다.
글러브가 놓여있는 곳이 수비 위치인데
2루수의 글러브는 1루와 2루 베이스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잘못된거 아닌가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흔히 발야구 같은 경기를 할 때는
인원이 많거나 외야로 공이 나가는 경우가
별로 없다보니
말그대로 '2루를 지키는 2루수'가 있지만
실제 야구에서 2루 베이스는
2루수와 유격수가 상황에 맞추어
커버를 들어가는 베이스입니다.
따라서 2루수의 수비위치 역시
2루 베이스 위가 아니라
1루와 2루사이의 내야 공간입니다.
2루수의 기본 소양은 무엇일까요?
1루수의 소양이라면 장타를 쳐내는 능력.
유격수의 소양은 안정적인 포구 및 송구.
중견수의 소양은 넓은 수비 범위.
포지션별로 필요한 능력이
딱 떠오르는 포지션이 있는데
2루수 포지션은 그렇지 않습니다.
유격수보다 수비범위가 좁고,
송구하는 거리가 대개 짧다보니
유격수 수비에 애를 먹던 야수들이
2루수를 보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격수에 이어 많은 땅볼을
처리해내야 하는 포지션이고,
수비 센스도 필요한 포지션인만큼
뛰어난 자원이 2루수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걸 방증하듯 2016 KBO리그는
바야흐로 2루수 전성시대였습니다.
여전한 안타 생산력을 보여준 서건창 선수,
20홈런 2루수로 우뚝 선 박경수 선수,
3할 중반의 타율을 기록한 박민우 선수 등
각 팀의 2루수들은 단순히 수비력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리그에는 공격력을 갖춘
좋은 2루수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2루수의 기본 소양은
유격수 못지 않은 많은 공을 처리해 내는
내야수인만큼 수비입니다.
포지션 특성상 베이스를 주로 지키고 있는
1루수나 3루수와 달리
2루수는 유격수와 사이에 있는
2루 베이스를 두고 그때 그때 맞는
수비를 해내야합니다.
그리고 많은 더블 플레이 상황 때,
유격수의 공을 포구한 뒤
뒤로 돌아 송구를 해야하는데
수비력과 집중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쉽사리 할 수 없는 수비이죠!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vod/index.nhn?id=278125&category=wbc&listType=total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유격수 혹은 3루수가 포구해서
2루 베이스에 공을 던지면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는 것은 2루수의 몫.
공을 잡고 빠르게 공을 빼내어
등 뒤에 있는 1루수 미트까지
공을 전달해야 합니다.
영상에서는 이번 WBC 국가대표로 뽑혔던
유격수 김재호 선수의 공을
2루수 서건창 선수가 빠른 핸들링과
재빠른 터닝에 이은 송구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낸 장면입니다.
수비력이 갖춰지는 것인 선행조건이지만
KBO 2루수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능력 중에는
'빠른 발'도 존재합니다.
도루왕의 포지션은 주로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하는
중견수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국내 2루수 중
상당 수의 선수들도
그만큼 빠른 발을 자랑합니다.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한바 있는
두산의 오재원 선수부터,
국민 2루수 정근우 선수.
안타제조기 서건창 선수.
차세대 도루왕 박민우 선수까지
두자릿수 도루를 넘어
도루왕 타이틀까지 위협할만한
빠른 발을 가진 야수들이 많다는 것도
특별한 점입니다.
즉, 2루수는 준수한 수비능력과 더불어
준족을 갖춘 선수들이 맡고 있는
포지션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포지션에 비해
파워를 갖춘 선수들이 많지는 않아서
2루수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장타력을
선보인 선수는 지난해 20홈런을 기록한
KT위즈의 박경수 선수이네요!
그렇다면 지난해 수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는 누구일까요?
WBC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서건창 선수나
뛰어난 수비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정근우 선수, 오재원 선수 등이 떠오르는데요.
수비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선수는
LG 트윈스의 손주인 선수였습니다.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라 불리는
RAA 스탯에서 6.84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한 SK의 김성현 선수를 누르고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 2위 - 김성현 선수 RAA = 5.38)
올 시즌에도 각 팀의 2루수가 맡은 임무는
꽤나 막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각팀 2루수 포지션은
확고한 주전 자리가 있는 선수들이고,
팀에서 주축 타자를 맡고 있는 등
존재감이 큰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죠.
또한, 기아의 안치홍 선수는 군 전역 후
제대로 된 시즌을 치르는 첫 시즌이고,
롯데 자이언츠는 앤디 번즈라는
2루수 용병을 영입하는 등
이야깃거리가 풍성할 포지션입니다.
이것으로 포지션 완전정복
세 번째 시간인 '2루수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포지션 완전정복도
유익한 포스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선수사진은 네이버 뉴스,
선수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