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인생의 가설 (내용 별거 없음)
예전에 뭐 비자 인터뷰를 하는데 어디가냐 누구랑 얼마나 왜가냐 묻는 가운데 'So what's your research problem?'하길래 순간 머뭇했다. 긴장도 하였고... 속으로 No problem 쪽으로 답할지. Limitation 이나 Hypothesis 쪽으로 답할지 애매해서였다. 좋은 얼굴과 말투로 진행하다 순간 끝맺음 해버리는 미국식 반응을 경험으로 배웠다. 수습하는데 고생했다. 당시엔 영어의 문제인지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은 인생의 문제였던 듯 싶다.
경험상 요는 이렇다. 어느 순간에 누군가 내게 인생의 문제를 질문하기도 한다. 문제는 그에 대한 답변은 즉답이 가능하기도 하고. 혹은 평생이 걸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오답을 답이라 우기며 살다 죽을수도 있을성 싶다.
믿음의 가설을 증명하는건 현실에선 쉽지 않다 나도 내가 설정한 인생의 가설과 그 증명가능성 사이에서 오늘도 고심하게 된다. 심경이 복잡하다. 모두 건승하시길.
(이모티콘이 어디갔지?...)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