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칵테일과 와인 같은 술에 대해서 글을 썼다. 음료 일기라는 이름을 짓고 진토닉이나 보드카에 대해서 또 그에 맞는 간단한 음식에 대해서 끄적거렸다.
퇴사를 하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난 음료를 좋아했고 그것에 대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꿈틀거린다. 그게 운명이라 서라기보다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서든 뭔가는 해야 하기 때문이리라. 얼렁뚱땅 차가 내 인생의 전부인 양 말하고 싶진 않다.
다만 배가 예민했던 내가 커피처럼 자극적인 것보단 차를 선호해왔고 런던에 지내며 홍차를 마시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 하나만큼은 내가 차를 시작하려는 이유의 명백한 진실일 것이다.
차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사업을 준비하려고 한다. 그에 대한 얘기를 적기 위해 이런 식의 간단한 출사표를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