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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작가 May 01. 2022

가로수길 핫한 플래그십 스토어, 딥디크, 케이스티파이

오랜만에 기록하는 핫플레이스 방문기. 가로수길은 사실 요즘 메인 거리에 위치한 건물조차 임대로 내놓은 곳이 보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거리인 만큼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하기에 여전히 매력적인 거리인가 보다. 애플 스토어 생긴 이후로, 해당 입지 근처로 다양한 플래그십 스토어가 생겨 다녀왔다.



딥디크, 세계 최대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


가로수길 메인 거리 초입에 위치한 딥디크(DIPTYQUE) 플래그십 스토어. 아이보리와 초록색으로 이루어진 건물에 눈길이 간다. 건물에 들어서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알고 보니 국내도 아닌, 세계에서 딥디크 단일 브랜드 플래그십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1층은 딥디크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시향 해보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2층은 체험과 사진 촬영 공간으로 구성해 놓았다.

딥디크 플래그십 스토어 1층 공간



특히 2층이 인상 깊었는데, 키친, 식탁, 거실, 욕실에 이르기까지 공간을 구획해 놓고, 각 공간마다 딥디크 만의 감성을 담아 제품을 비치해두었다. 


프랑스의 어느 가정집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기획했다고 하는데, 어느 한 공간도 아쉽지 않을 만큼 정말 감각적으로 잘 구현해놓았다. 각 공간마다 숨겨져 있는 딥디크 제품과 소품들을 구경하며 눈이 즐거웠고, 카메라만 대면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게 조성해놓은 공간도 정말 좋았다.




너무 좋았던 2층 공간 모음집. 


딥디크 플래그십 스토어 2층 공간






케이스티파이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CASETIFY STUDIO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이름을 알렸던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국내에서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올 초에 오픈한 직후에 많은 웨이팅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오픈한 지 4개월 정도 지난 지금은 평일 기준으로, 웨이팅 없이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에는 주요 인기 제품 라인들을 볼 수 있었고,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바로 구매까지 가능했다. 아주 작은 평수의 매장이었기 때문에 쓱- 둘러보고 나오기 좋았다. 아이폰 위주의 진열이 되어 있어서, 다른 기종의 유저들은 다소 소외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Z세대의 아이폰 사용 비중이 높아, 그 부분을 반영한 것일까. 평소 직접 보고 구매하기를 원했던 분들은 한 번쯤 둘러보고 구매해보기에 좋을 것 같다.





번외로, 오랜만에 들른 새들러하우스(SADDLER HAUS) !



크로플 (크로와상 + 와플)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새들러 하우스에도 오랜만에 들러보았다. 평일 오후 시간에 찾은 새들러 하우스는 생각보다 한산했다. 너무 빠르게 트렌드에 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것이 F&B 시장이라는 걸 알면서도 새삼 씁쓸했다. 


하지만 여전히 새들러하우스의 크로플은 향긋했고 따뜻했고 맛있었다. 좋은 품질과 공간은 빠른 인기와 열풍을 일으키지만, 그 후에도 브랜드를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하고 바로 도입하고, 또다시 같은 성공 공식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계속 생산해내는 것밖에는 답이 없는 것일까. 가로수길에서 크로플을 먹으며 잠시 스쳤던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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