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발달하는 정은 Sep 18. 2021

아이 입장에서 수면 교육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요?





수면교육을 시작하기 전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 봅니다. 

따뜻한 촉감, 젖 냄새, 부드러운 목소리, 기분 좋은 토닥임, 아기는 엄마 품이 참 좋습니다. 


점점 세상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잠자는 것이 싫어집니다. 놀고 싶고 구경하고 싶고요, 잠자는 건 왠지 무섭기도 해요. 혼자가 되는 느낌이라서요. 


그래서 안 자려 애쓰기도 하고요, 잠이 올 때는 엄마 곁에 더 꼭 붙어있고 싶어요. 혼자가 되는 것 같아 무섭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잠을 자려 하면 엄마가 나를 바닥에 내려놓아요. 잠자는건 싫고 무서운데 엄마가 안아주기는커녕 자꾸 혼자 놔두려고 해요. 


"나는 엄마 품에서 잠들고 싶어요, 혼자 잠드는 건 무서워요!"

자려고 눕히면 우는 이유이지요. 





아이가 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하는 독립의 경험이라
할 수 있어요, 
수면 교육이라는 것은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불안해 우는 것은 아이 입장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표현이므로 같이 불안해하지 마시고요.


"괜찮아, 걱정 말고 잠들렴,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옆에서 지켜봐 줄게" 

일관된 메시지를 주면서 기다려 줍니다. 





수면교육 성공의 열쇠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메시지를 전하려면, 행동으로 아이가 알아줄 때까지 일관성 있게 신호를 보내주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답니다. 행동에 메시지를 담는 것이 수면의식, 수면교육 입니다. 


일관된 반응과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아이가 상황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불안함을 진정시킨 후 잠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아이 기질에 따라 3일 만에 되기도,  1~2주가 걸리기도 해요. 


간혹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전보다 더 큰 소리로, 더 길게 항의할 수 있으니 놀라지 마세요. 아이는 울어대는 방법으로 원하는 걸 이루어 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많이 울며 항의할 수 있어요. 



불안함을 이겨내고
  스스로 해낼 때까지  
 응원하며 지켜봐 주세요



일관된 행동으로 지지해주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잠들 수 있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수면교육 시작하는 마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