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시간을 보내느냐가 삶의 질을 바꾼다

인간관계라는 가장 큰 인풋

by 이키드로우

하루를 돌아볼 때

무엇을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도

누구와 있었는지는 또렷이 남는 날이 있다.

그만큼 인간관계는

삶에 가장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인풋이다.


같은 시간을 보내도

사람에 따라 하루의 결은 완전히 달라진다.

대화를 나누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괜히 설명을 더 하게 되고

집에 돌아와서까지 기운이 빠지는 사람도 있다.


인간관계는

즐겁고 불편함의 문제가 아니라

소모와 회복의 문제에 가깝다.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가

하루를 채웠는지,

아니면 하루를 깎아먹었는지를

뒤늦게 알려준다.


그래서 좋은 관계는

항상 즐겁거나 유쾌한 관계가 아니다.

말이 많지 않아도 편안하고,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되는 관계.

있는 그대로 있어도

나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관계다.


반대로

자꾸 나를 조정하게 만드는 관계는

눈에 보이지 않게 에너지를 가져간다.

맞추고, 설명하고, 넘기고, 참고 나면

하루가 지나치게 빨리 닳아 있다.

그 시간은 인풋처럼 보이지만

실은 소모에 가깝다.


인간관계를 돌아본다는 건

누군가를 평가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나에게 어떤 관계가

인풋이 되는지를 알아보는 일이다.

어떤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하루가 더 또렷해지는지

그 사람과의 시간을 더 음미하게 되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한정되어 있다.

그 시간을 누구에게 건네느냐는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일과 닮아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가볍게 흘려보낼 수 없는 인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