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경쟁입찰 프레젠테이션 두개의 PT 빠르게 준비하는 법!

이번 입찰PT는 무려 양일간 진행됩니다.

물론 다른 건으로 17일 18일 이렇게 PT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같은회사의 PT가 아니라서 어마어마한 공부량을 양일동안 빠르게 해야한다는 것이죠.

저는 근대 작가의 생애와 화풍을 공부하면서, 바다를 지킨 장군들과 경주의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중입니다.


입찰 PT는 대본만 외워서 되는게 아니잖아요.

저는 보통 제가 공부를 다 한 다음에 보고용의 대본도 직접 작성해보는데요.

이를 위해 거의 밤새가며 (그 사이에 틈틈히 여행도 가고 놀면서) 1건당 200장 정도의 양을 머리에 넣어야했습니다.

넓고 얇은 지식이라 보통 발표 이후 반이상 날라가지만,

이렇게 공부하는 건 꽤 쏠쏠한 재미가 있는것 같아요.


예전에 회사 다닐때는 항상 같은 PT만 반복했기에 하루에 5-6개의 PT도 무리없이 가능했지만,

이제 제가 하는 PT는 과업이 너무 달라서 이렇게 일주일에 PT가 2-3개 몰려있는 경우에는 준비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미리 나온 제안서부터 공부하기

: 이번에도 제안발표날짜와 달리 나중에 발표해야할 PT의 제안서가 먼저 나왔습니다.

그럼 당연히 이 PT부터 준비해야합니다.

제안요청서와 과업지시서를 뚫어질정도로 보면서 제안서와 발표본을 수백번 스크리닝 하면서

이해하고 또 이해하고, 그럼에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찾아보고 공부하고 여기저기 전문가에게 여쭤봅니다.

이 과정에서 저절로 전체 과업과 제안에 대한 이해가 되면서

'어떻게 말해야 설득력이 있을지'가 정리되는데요.

저는 제가 이해한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 점검하고 바로 설득력을 반영한 스크립트를 작성합니다.


-. 해당 스크립트로 내 입에 맞추어 시간재보기

: 사람의 입말은 모두 다르기때문에 2-3번 정도 시간을 재다보면

'대략적으로 0분0초에 딱 떨어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실제 이런 리허설을 미리 해보고 이해해야 오랫동안 휘발되지 않는것 같아요.


-.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예상질의로 추출하기

: 제안서를 모두 이해했지만 그만큼 우리 제안서에 '약점'이 잘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약점은 질의시간에 무조건 공격성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크죠.

따라서 이에대한 답변을 철저하게 준비해야합니다.


-. 위 과정을 '단 하루'만에 진행합니다

: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

제안서 공부하기 -> 스크립트 시간재기 -> 예상질의 추출하기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10시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고도의 집중력이라는 거죠.

그리고 그게 가장 좋은 이유는 '미루지 않기'때문에 당연히 빠른 준비&효율성이 좋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양일간 완전 다른 PT를 준비할때 절대 미루지 않으려고합니다.

이번에도 제안서 미팅하자마자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그 자리에서 1시간만에 스크립트까지 완성했어요.

만약 이렇게 빠르게 준비하지 못했다면 PT준비가 철저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고도의 집중력'

아직까지 집중이 되는 나이어서 다행인걸까요.

양일간 지방투어하며 PT파이팅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잘 짜여진 IR구성에 전달력을 위한 IR스피치전략 얹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