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런치 독자 여러분.
지난 봄에 B2B마케팅/영업과 컨설팅을 주제로 한 브런치 매거진을 공개하고 시간이 벌써 훌쩍 지나서 연말이되었네요. 딱딱한 주제임에도 누적 조회수가 10만건을 돌파하는 등 제대로 관리도 못 했는데 저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일도 발생했고 여러 가지로 응원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출판 목적이었지만 일부로 미룬 것은 아니었는데 월화수목금금금과 주경야작(?) 생활로 정작 작정하고 출판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출간되는 매거진은 '컨설팅 다시보기(Consulting Review)'입니다. 오프라인 출판이 되다 보니 책을 거의 새로 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진이나 링크도 제외해야 했고 그 내용은 글로 다시 재구성하고, 이런 저런 교정, 게다가 MS워드는 출판하기 정말 쉽지 않은 도구임이 확실합니다. 출판전용 앱들이 왜 필요한지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브런치와 부크크 같은 것이 없었다면 정말 요원한 일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출간 이전에 내용을 웹 상에 공개하다 보니 이런 저런 블로그에서 비슷한 내용과 주제, 심지어 유사한 구성으로 먼저 출간하는 사례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저에게 알려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 무한한 정보의 바다에서 내용이나 생각은 비슷할 수 있겠지만 인사이트는 다를텐데 토시까지 같아서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고 짜증도 났습니다. 글의 출처나 인용 정도라도 표기해주셨다면 이런 기분까지 들지는 않을텐데요. 그렇다고 이걸로 억만금을 벌 수 있을 것도 아닐텐데 .. 저도 소송하고 법원 다닐 시간도 없어서 그냥 두었습니다.(많이 파세요!) Anyway, 두 번째 매거진 '컨설팅 다시보기'가 출간 준비를 마쳤습니다.
절차가 진행되고 출판 가능한 상태가 되면 다시 공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작성된 B2B 마케팅, 영업과 관련 매거진은 왜 출판을 안 하냐구요? 사실 그 내용의 원고(초고)를 쓴 것은 2016년 4월인데 불과 1년 좀 지난 사이에 세상이 너무 변해서 Business Case라든가 상황이 많이 변해버렸습니다. 물론 거기 있는 내용도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욕심에 조금 더 내용을 업데이트해서 출판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잘 될지 모르겠지만 그 매거진은 2018년 1분기를 목표로 해 볼까 합니다.
아무튼 아직까지 필명을 쓰는 정체불명의 브런치 작가에게 다양한 경로로 응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곧 서점에서 만날 수 있는 책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ps. 그리고 B2B 마케팅/영업 관련 매거진의 출판 시 사용할 표지를 혹시 만들어주실 분 계신가요? 깊게 생각 못하고 첫 번째 출판을 진행했는데 두 번째는 표지도 좀 더 생각이 담겼으면 합니다. 마음이 맞으면 소정의 대가를 지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