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브랜드패션탐구

라이킷 1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요일 Yoil Dec 02. 2020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는 1996년 스톡홀름에서 '조니 요한슨(Jonny Johansson)'과 세 명의 크리에이터가 단돈 1만 유로를 들여 설립한 광고·디자인 회사 'ACNE'에서 출발했습니다.

ACNE의 의미는 문자 그대로 여드름이 아닌 "Ambition to Create Novel Expression"의 약자로 "새로운 표현을 창조하기 위한 열망"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1997년 설립자 '조니 요한슨'은 평소 자신이 입고 싶었던 레드 스티치가 들어간 데님 팬츠 100벌을 제작해 가족·친구 등 지인들에게 선물했고, 선물을 받은 지인 중엔 '케이트 모스','시에나 밀러'등이 있었고 셀럽이 입는 데님으로 <VOGUE PARIS><Wallpaper*>등의 매거진에 소개되며 스웨덴 3개 데님 메이커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6년 데님 브랜드 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조니는 기존 'ACNE'에서 독립하여 지금의 'ACNE STUDIO'를 설립해 패션과 문화·예술의 영역을 아우르는 컨템포러리 패션 하우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책 없이 낭만적인 핑크

브랜드를 대표하는 페일 핑크(Pale Pink)는 사실 '모두가 핑크를 예쁘지 않은 색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이유에서 선택되었습니다. 너무나 익숙한 아름다움은 오히려 미적 가치를 상실한다 고 생각 한 조니 요한슨은 호불호가 강한 색인 핑크가 자신들이 추구하는 독창성을 표현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유명한 분홍색의 쇼핑백은 처음엔 '검은색'이었습니다. 지금의 쇼핑백은 폰트부터 색상까지 일 년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처음 핑크로 바뀌었을 때 남성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으나 지금은 모두가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쇼핑백은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색과 질이 같은지 확인하러 갈 정도로 아크네 스튜디오는 그런 사소한 집착이 남다른 아크네를 만든다 하고 이야기합니다.

Emoji Face Collection :l

무미 건조함과 유머러스함을 담은 마스코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의 낙서에서 시작된 '이모지 페이스'는 베이직 웨어들에서 자주 보이는 브랜드 마스코트로, 북유럽식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인 '라곰(Lagom): 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과 공동체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삶의 경향'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이모지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