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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융육이 Nov 04. 2015

깊고 아늑한 부드러움 : 록시땅 네롤리& 오키드

향기를 담은 이야기

향기를 담은 이야기

록시땅 네롤리&오키드

by. 366일(향기 읽어주는 남자)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향수의 주인공은 바로 록시땅 네롤리&오키드이다.. 록시땅 향수에 대해 의외로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간략하게 브랜드 특징을 설명하면 록시땅은 시즌마다 다양한 라인을 만들어서 한정판 출시를 한다. 지금 소개해 드리는 록시땅 네롤리&오키드도 2014년 가을 한정판 제품이었다. (너무 잘 팔려서 지금은 사계절 판매 중) 다른 브랜드의 고정적인 향수 라인과 록시땅의 향수 라인은 분명 전략적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또한 록시땅은 향수 외에도 핸드크림 바디워시 등을 아주 중점적으로 팔고 있다. 향수 전문 브랜드 라기 보단 '향기 제품' 전문 브랜드의 느낌이라고 할까? 후기 요청을 하신 분들도 많은 만큼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록시땅 네롤리 & 오키드의 향기


록시땅 네롤리&오키드 탑-미들 노트

『복숭아 + 무화과 즙 + 비누 + 핸드크림 + 포근함 + 부드러움』



록시땅 네롤리&오키드를 뿌리면 굉장히 부드러운 복숭아 향기와 무화과 특유의 씁스름함이 섞여서 난다. 살구 빛이 도는 비누가 연상되는 굉장한  부드러움이다.


쉽게 말하면 분홍색의 복숭아 핸드 크림을 발랐을 때
올라올 것 같은 냄새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다. 


왜 바디크림이나 핸드크림에서 나는 특유의 부드러움과 코 끝을 찌르는 상큼함 있지 않은가? 그걸 그대로 가지고 있다. 덕분에 록시땅 네롤리&오키드를 뿌리면 많은 남자들은 ‘향수’가 아니라 ‘살 내음’ 또는 ‘핸드크림’으로 인식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그만큼 향기가 굉장히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있다. 또한 복숭아 과즙을 연하게 풀어헤쳐 놓은 듯한 느낌이 굉장히 아늑해서, 뭔가 여유가 있는 여성스러움이 느껴진다. 조금 더 얹어보면 남성분들이 여성을 확 끌어안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그런 보드라운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다.





록시땅 네롤리&오키드 미들-베이스 노트

『복숭아의 질감 + 네롤리 + 오키드 + 상큼함 + 부드러움 + 아늑함』



시간 지난 록시땅 네롤리&오키드는 네롤리와 오키드가 섞인 새큼한 냄새가 난다. 너무 당연한가;; 흠흠,


요약하면 복숭아와 살구를 섞어서 만든 디퓨저가
따뜻한 햇빛에 내리 죄는 다락방에 놓여 있는 풍경이 생각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렌지 같은 상큼한 과일의 꼭지에 있는 녹색 잎을 손으로 쥔 것 같은 향기도 난다. 굉장히 청초하고 순하지만 코를 살짝 자극하는 상큼함이 있다. 설명이 너무 어려웠다면 노란색과 분홍색의 핸드크림을 섞어서 손에 발랐을 때 곧장 코에 확 올라오는 냄새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다. 약간 오버를 하면 빅토리아 시크릿 러브스펠 핸드크림의 상큼함을 아주 약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록시땅 네롤리 & 오키드


비밀 일기에 적어 내려간

그 사람의  첫인상




‘낯선 사람을 따라가 본 적 있어?’


나와 아무런 관련도 없고,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쳤을 뿐인데 말이야. 맞아,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지. 근데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났어. 바로, ‘록시땅 네롤리&오키드’ 때문에.


‘이유가 뭐냐고?’


모르겠어. 그냥 록시땅 네롤리&오키드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할까? 아, 그렇다고 어머니의 손길 같다는 소리는 아니야. 뭔가… 좁은 나무 다락방에 새어 들어오는 따스한 햇빛 같았다... 고 할까?


‘맞아,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어.’


록시땅 네롤리&오키드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 궁금했어. 그녀는 본능적으로 나를 끌어들였고 멍하니 넋 놓게 만들었어. 내가 그녀를 보고 있다는 사실 조차 망각할 정도로 말이야.


‘그리고 계속 보니까 정말 예쁘더라.’


황금비율, 성형외과에서 나오는 그런 비율적인 아름다움이 아니었어. 뭔가 어딘가 2% 부족한데 그 부족함이 아름다움을 완성시켜주는 얼굴이라고 할까? 뭔가 여자의 질투심을 일으키지 않는, 호감형 얼굴이었던 것 같아.


‘근데… 기억이 잘 안나.’


근데 록시땅 네롤리&오키드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 그녀가 정확히 어떤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 잠깐 동안만 쫓아가서 그런 걸까? 그녀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기억이 안 날까? 아니야… 뭔가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아, 생각났어!’


록시땅 네롤리&오키드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되게 좋았어. 세밀하고 디테일한 모습이 아니라 뭉뚱그려진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아늑하고 편했어. 그래서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싶지 않았어. 뭔가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단 느낌이랄까. 그녀의 태도에서, 그녀의 표정에서.


‘편안함과  아늑함그리고 오늘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어.’






결론


아늑하고 편안한 동시에 여성스러움을 어필할 수 있는 상큼함도 겸비한 것 같다. 약간 과장하면 록시땅 네롤리&오키드를 싫어할 남자가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떠오르는 연예인은 


'탕웨이'


깊이가 있고 전체적인 느낌이 예쁜 배우 말이다. 또한 네롤리 향기가 복숭아와 섞여 부드러운 질감으로 퍼지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폐 끼칠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부담 없이 팍팍 뿌려주자. 튀는 개성 보다는 편안하게 웃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고 싶으신 분들에게 아주 적합할 것 같다.






록시땅 네롤리&오키드 요약 정보



연령대

무관


성별

여성적


계절

사계절


질감

네롤리의 상큼함과 오키드의 여성스러움이 섞여

아늑하고 부드럽게 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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