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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만다 Apr 19. 2022

[후기]시대를 앞서나간 서비스를 만들고 실패해본 이야기

삼쩜삼이 출시 2년 만에 천만 고객을 확보하며, 전 국민 5명 중 1명이 쓰는 서비스로 대성장했습니다. 지난 2년간 돌려준 환급액은 무려 2400억원에 육박합니다. 특히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5월에 지금과 같은 광폭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늘은 그 이후에 선보였던 서비스 ‘월세산당’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월세산당은 월세에 거주하는 근로소득자를 상대로 추가 환급을 도와주기 위해 내놓은 베타 서비스였습니다. 월세 세액 공제 최대한도가 90만원인 만큼, 그 혜택이 큰 반면 이를 신청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지난 2010년 귀속연도부터 월세 공제가 추가된 이래로 지난 12년간 세부 요건이 1~2년에 한 번씩 바뀌어서 본인이 공제 대상자에 해당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이에 자비스앤빌런즈는 자사 구호인 ‘You work, We help!‘를 떠올렸습니다. 모든 납세자가 본인의 소득 활동에만 집중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봤을 때, 손쉽고 간편한 월세 세액공제 신고 도움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서비스를 내놓았죠. 하지만 아쉽게도 이 프로젝트는 3개월 만에 중단하게 됐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장렬한 실패’입니다. 하지만 자비스앤빌런즈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고객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보지 않는 아쉬움이 크다고 판단해 이런 거친도전을 단행했습니다.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면 하마터면 고객을 마음이 아닌 머리로만 이해할 뻔했다는 걸 깨달았죠. 6개월 만에 무엇인가를 실행해보고 결과를 만들어낸 그 경험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결과를 얻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바로 단시간에 무엇인가를 빠르게 실행해 결과를 도출해낸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월세산당 프로젝트를 리드했던 이민영 PM을 만나봤습니다. 단 한 번의 실패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가로막힐 수 있어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많은 스타트업에게, 이 글이 거친도전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 되면 좋겠습니다.


https://blog.3o3.co.kr/220419-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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