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만다 Sep 29. 2022

기록의 가치

유튜브를 돌다가 2019년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요약 영상을 정주행했다. '겨루'라는 도서 출판사를 둘러싼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인데, 창작자로서 깊이 공감될 만한 부분이 많아서 즐겁게 봤다. 특히 마지막 회식에서 나온 대사는 참 인상적이었다.



“많이 팔리진 않더라도 세상에 내놓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책, 상대적으로 적은 독자들이 읽더라도 그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책. 그런 책을 만들기 위해선 다른 책으로 충분한 매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대표님의 논리죠. 열부 밖에 안팔려도 낼 책은 내야죠."


서비스나 매출, 사업 전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없어서 대단히 내 존재가 작다고 느껴질 때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는 일에 대한 가치의 중요성을 들을 때마다 다시 힘을 내서 쓰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의 속성이 위 대사와 비슷한 측면이 있는 듯해서 감동을 받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후기] 실제로 워케이션을 다녀와 보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