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꽉 막힌 대로에 주차장처럼 서 있는 차들.
그 속에 갇힌 듯 앉아 있는 나.
신호등이 몇 번이나 바뀌었지만 여전히 제자리인 것 같은 것은 기분탓이겠지.
눌러놨던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갈데 없는 시선은 불긋불긋해진 하늘로 자연스럽게 옮겨 갔다.
석양이 저렇게 이뻤나?
마음에 행복이란 게 차 올랐다.
색종이로 접은 딱지같은 내 마음은 시시각각 변하는 저녁하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