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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Jun 27. 2021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오래전 TED에서 사이먼 사이넥의 How Great Leaders Inpire Action 영상을 보았다. 당시에는 그가 쓴 책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강연은 좋은 내용이지만 뻔하고 추상적이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몇 년이 흐른 후, 그의 책을 통해 골든서클 개념을 다시 접했다. 골든서클은 인생이나 비즈니스를 경영할 때 '왜'에서부터 그 물음을 시작한다. '무엇을-어떻게-왜' 순서가 아니라 '왜-어떻게-무엇을' 순으로 중요하기에 이에 따라 일과 인생을 계획해야한다. 당연하게 여기기 쉽지만 생각보다 주변에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신념을 갖고 진행되는 경우가 흔치 않다. 


나는 왜 브런치에 글을 쓰는가 부터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서평을 쓰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어렵게 공부해야 장기기억으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즉 브런치에 기록하며 배운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시작했다. '왜'라는 부분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책을 읽고 기록하는 이 행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래에 브랜드 자산을 갖고 싶어서였다.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지더도 아이디어 그 자체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홍보하고 세일즈하지 못한다면 절대 브랜드를 성공시키지 못한다. 책은 거인의 어깨에 오를 수 있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임을 확신하기에 독서하고 서평을 쓰기로 결심했다. 결국 궁극적인 목표인 '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브랜드/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기 위해서이다. 


스티브 잡스, 마틴 루터킹, 라이트 형제의 공통점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팔기 위해 프로모션 등의 방법으로 '조종'하지 않았다. 모두 '왜'를 명확하게 구상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에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었고 진정한 브랜드 팬을 만들 수 있었다. '왜'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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