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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Jan 05. 2018

'한국 CEO 대탐험4'를 읽고 한마디...

                                                                     

88번째로 읽게 되는 책 입니다.


 '키친'으로 시작된 2017년도 책 읽기가 '한국 CEO 대탐험4'까지 총 88권의 책을 읽으면서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년초의 제프리 페퍼에 흠뻑 빠지기도 했고, 심리학 베이스의 책에 관심히 가는 것은 역시 나이듬에 원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또한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점차 책읽음에 눈을 뜨는 듯 하여, 아이가 읽는 책을 읽었던 것도 한해의 기억이 될 만해 보입니다. 또한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라는 책도 대단히 인상이 깊었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저자의 쓰는 목적, 내지는 동기를 정확히 알수 있었으며, 이는 앎에 목메이는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어렵게만 보여지던 구조주의라는 것을 학자의 눈이 아닌 초심자의 독자의 눈으로 글을 써내려가, 초심자의 입문서로의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혹여 나중에라도 글을 쓴다면 '우치다 타츠루'와 같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식의 넘침이 우선이 되야겠지만, 암튼 귀감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또한 년말에 만난 유발하라리 역시 깊은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듯 합니다. 방대함과 지적통찰력 그리고 대안에 이르기까지 그래서 호모데우스를 구매하고 아직 맛있는 음식 아껴 먹으려는 심정으로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첫 만남이 2017년에 비로소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간결함과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들에 매료가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무를 시작으로 뇌, 파피용, 상상력 사전, 개미까지 아마도 2018년까지 그의 작품 콜렉션은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2018년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이 바로 '한국 CEO 대탐험4'입니다.                                    

                                                                                                                                                                              CEO전문기자로 불리워지는 저자는 경영일선에 있는 CEO를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의 경영 일선에서이 모습을 담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이 'CEO 대탐험 4'인걸 보면 아마도 3권의 책이 더 쓰여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버박 코리아 신창섭대표가 친필 사인한 책을 선물하여 앞의 3권을 읽지 못한 상태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MBA모임에서 만날때의 형님의 모습과 왠지 정형화된 글을 통해서 만나는 모습은 약간의 차이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암튼 형님의 지속 건승을 기원합니다. ㅎ


 먼저 책과는 좀 다른 관점에서 책을 보자면, 책 값이 29,000원으로 일반 책과는 가격에서 좀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저자의 탁월한 니치마케에 대한 파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일반 대중의 소비라기 보다는 CEO의 홍보용으로 소비가 가능하기에 그런 가격대를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보면 아마도 이 시리즈의 책은 계속 출판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비즈니스의 성공사례속에 숨어있는 비즈니스 성공사례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듯 합니다. 아마도 현재와 미래의 차이속에서 '가능성'이라는 가치를 내재화 시키는 경향이 있어서 인듯합니다. 


'나도 그럴 수 있다. 그들처럼...'


  그러다보니 책의 내용속에서의 그들의 인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성공포인트는 무얼까? 아마도 책을 통해서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바로 '미래비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오늘의 치열함에서 벗어나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바로 미래의 시장과 그 시장에 대응할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미래비젼'이라는 것은 항상 예측과 맞지 않겠지만, 그 예상과 비나감에 따른 수정의 빈도와 속도감속에서 '안정'이라는 실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업무의 지속성이 아니라 업종의 지속성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CEO들이 한결 같은 직종을 유지하여 이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제너널리스트보다는 스페셜리스트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쉽게 부정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사업의 궤도와 동반한 CSR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왠지 드는 느낌은 CSR이 단지 하나의 기업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사가 만사라는 취지하에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에 특히 강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외로 SCM에 신경을 쓰는 업체도 종종 드러나곤 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먼저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지닌 미래비젼이 있고 이를 지속적으로 준비하며, 둘째로 한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근무와 인사에 대한 믿음 그리고 CSR이 이루어 지는 구조인듯 싶습니다.


 이전에는 뭐가 되든지 간에 서울로만 가면 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 서울로 가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서울로 가느냐가 더욱 중요한 세상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보여지는 모습과 실제모습의 동일성이라는, 즉 진정성을 가진 CEO가 더욱 더 많이 있었으면 싶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도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각종 홈페이지에 봉사활동으로 도배를 하면서, 그 홍보가 블러그에 노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직원의 무능을 탓하는 CEO, 직원들을 언제나 대치 가능한 소모품으로 판단하는 CEO... 하지만 각종 매체나 강의 속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은 자비로운 모습으로 보여지는 그런 모습은 탈피를 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마 이 책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에 대한 진정성, 자신의 성취에 대한 진정성이 전부가 아닌 직원들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성장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 CEO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에 소개된 진정성있는 CEO 대비 이전 회사의 CEO가 오버랩이 되면서 이런 생각에 이르게 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렇게 2017년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는듯 합니다. 또 다른 2018년의 새로운 책들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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