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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Aaron Feb 26. 2019

4단계로 만드는 나만의 명함

개인 명함 제작 스토리


명함(名銜·名啣)은 이름, 주소, 전화번호, 회사명, 직책 등을 기입하여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종이이다.  - 위키백서




명함은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담고 있는 하나의 도구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명함 한 장을 건네주고 나서 대화를 나누면 조금 더 쉬운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명함을 건네준 뒤) 반갑습니다. 저는 OOO입니다."


필자는 현재 UXUI 디자이너로서 일을 하고 있지만 그림 또한 취미 삼아 그리고 있는 나름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회사 명함은 디자이너로서의 나 자신을 알리는데 효과적이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나 자신을 알리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들어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이상민을 알리기 위한 개인 명함을 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개인 명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디자인과 취미로 그려온 일러스트가 접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명함을 제작하는 방법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1

뭐부터 시작해야 해?


일단 명함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으니 바로 실행에 옮겨보도록 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명함이니 만큼 일러스트가 들어가면 좀 더 효과적일 테고, '나'라는 사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과 함께 자화상을 그리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갖고 스케치 작업에 들어갑니다.


아이패드로 쓱~쓱~



필자는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그림 그리는 애플리케이션인 Procreate를 실행하고 아트보드 하나를 만들어 평소처럼 밑그림을 그립니다. 러프하게 스케치를 하고 나서 투명도를 낮춰 그 위에 한번 더 스케치를 하면 기본 라인 그리기는 끝!! 간단하죠 :)






Step. 2

이제 색칠을 해볼까?


기본 라인 그리는 작업이 끝났으면 곧이어 채색작업에 들어갑니다. 라인 레이어 하단에 채색을 위한 레이어를 생성하고 색을 입혀나가는 방식으로 그리는데, 하단에 채색 레이어를 생성해야 라인 레이어가 잘 보이기 때문에 저는 채색 레이어를 하단에 배치하여 그린답니다.

필자는 디테일을 요구하는 그림보다 명확하고 단순한 스타일의 그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최소의 색상만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그림 스타일은 단순함을 추구하지만 언제 또 바뀌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 ㅎㅎ)


색칠하기 어렵지 않아요~


파트별로 레이어를 만들고 채색을 하면 기본적인 채색 과정은 끝이 납니다. (파트별로 레이어를 따로 관리하는 이유는? 하나의 레이어로 채색하게 되면 나중에 색상 수정이 필요할 상황이 생길 때 번거로운 작업 과정이 발생하기에 필자는 색상을 부분적으로 나누어 레이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러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게 적응이 되었기에 나름 편하게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아마 편할 거야...)

어느 정도 채색 과정이 정리가 되면 그땐 애플펜슬을 내려놓아야 할 때! 더 디테일하게 그려 넣으면 그림이 산으로 가기 때문에 끊고 맺음이 중요합니다. (절제_절제)



자화상 완성.jpg




이렇게 완성된 그림은 이미지 파일 또는 동영상 파일로 쉽게 추출할 수 있어요.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면 수정하기도 편하고 이미지 추출하기도 너무 편하답니다. 평소에 그림을 그리시는데 손그림으로만 그리시는 분, 아이패드로도 한번 그려보세요. 강추합니다!



백지부터 완성까지의 과정.mp4






Step. 3

명함 레이아웃 디자인


일러스트 작업이 완료되었으면 이제 다음 단계인 명함 레이아웃을 디자인해봅니다. 규격은 세로 명함 규격으로 (90x50mm) 설정하고 명함의 앞, 뒷면을 나누어 각각의 요소들을 배치합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저는 복잡한 것보다 명확하고 단순한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디자인에 있어서 최대한 명확하고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면에는 간단하게 이름과 직업을 명시하고 앞서 그린 일러스트 그림을 배치합니다. 뒷면에는 인스타그램 계정 URL로 만든 QR코드를 배치하고 하단에 휴대폰 번호, 이메일,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를 배치합니다. (QR코드를 넣은 이유는? 인스타그램 그림 계정으로 쉽게 유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명함의 앞면과 뒷면에 들어가는 정보를 간략하게 배치하고 다음 단계인 주문 제작으로 들어가 봅니다.



앞면(좌),  뒷면(우)



주문 제작하기 전 목업에 입혀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걸?






Step. 4

주문을 넣어볼까?


필자는 국민인쇄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는 성원애드피아에서 명함인쇄를 의뢰하기로 하고 해당 사이트로 찾아가 로그인을 합니다. 참고로 명함을 제작해주는 업체마다 요구하는 규격과 규칙이 다르기 때문에 레이아웃을 디자인하기 전 해당 사항을 선행 확인이 필수로 진행되어야 나중에 두 번 작업하지 않아요. 

용지, 규격, 수량, 인쇄방식 등 필수로 기입해야 하는 정보를 기입해준 뒤 후가공 등 추가적으로 적용하고 싶은 정보가 있으면 기입을 해줍니다.


국민인쇄! 성원애드피아



기본 정보를 다 입력하고 결제하기를 하려는 순간 이름에 왠지 먹박이 들어가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후가공에 박을 체크하고 박 제작을 위한 레이아웃을 디자인해서 다시 업로드합니다. (퀄리티를 위해 몇 천 원과 몇 분의 시간을 더 투자해 봅니다!)

192매에 13,970원이 나왔네요. 거기에 배송비까지 합하면 대략 16,300원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금액인 듯?)

모든 준비는 마무리되었고, 이제 집 앞으로 배송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끝! >v<






Branding Yourself


나 자신을 브랜딩 하는 것은 본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평소에 어떠한 생각을 하고 사는지, 자신을 정의할 수 있어야만 다른 사람에게도 나 자신을 온전히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함 한 장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걸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자신만의 명함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림 그리는 디자이너 애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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