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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May 29. 2023

두 사람

당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거울을 보듯 나의 아픔을 보듯

애처롭고 안타깝고 사무치게 외로워 보입니다.

당신을 놓으려 하면 나를 버리는 것 같습니다.

담담한 당신 말들이 나를 아프게 합니다


당신과 함께하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당신 느린 발걸음에 맞춰 걸으니

어리숙하지만 단순한 당신이 있습니다

바보 같다고 말하지만 그 모습이 좋았습니다

흘러나오는 헛웃음이 나를 잊게 합니다


나는 더 이상 알지 못하는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를 내버려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당신을 지긋이 바라보려고 합니다

다시 어긋날지라도 조금 다를지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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