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무사히 할 수 있게 해주는 내돈내산 최종정착템 모음
당신의 목과 허리는 안녕하신가요?
이미 생긴 디스크 통증, 현명하게 잘 지내봐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지난 2014년부터 만 8년 동안 직장생활을 함께해온 허리디스크 및 디스크 통증과 어떻게 타협(?)하면서, 사회생활을 무리 없이 할 정도로 동행(!)해 왔는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주변에서 허리나 목 아프시다고 하면, 구전으로 이러저러한 링크를 전달드리고는 했는데요. 친구들이 매번 같은 내용 전달할거면, 차라리 글로 써서 뿌리랬는데, 이번에 회사 팀원분들께 Knowledge sharing 차원에서 발표하게 되어서요, 좋은 기회로 모아 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허리디스크의 만남(?)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 전략 컨설팅사에서 인턴을 했었습니다.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고, 팀이 점심을 초밥이나 샌드위치로 때우는 날이면 마트까지 7센티 굽을 신고 뛰어다니던 저는, 새벽 2시에 다 같이 퇴근했는데 바로 8시에 출근해서 컴퓨터 전원을 켜던 저는, 어느 날 왼쪽 다리가 저리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다리 저림 증상은요, 방치하면 꽤나 위험해질 수 있는 디스크의 신호니까요. 현재 단순 허리 뻐근함을 넘어 저림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꼭 병원에 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10주 정도를 보내고 어느 점심시간, 저는 왼쪽 다리에 아무 힘도 들어가지 않아서, 일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병원에 갔습니다
MRI 촬영을 하는데, 똑바로 다리를 펴고 가만히 누워있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젊은 사람들은 시술이나 수술을 권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권하는데요. 저는 이미 마비 증상이 발생한 후였기 때문에 당일에 시술을 받았습니다. (이 콘텐츠를 보고 계신 분들은 부디 MRI 촬영 자체가 고통스럽게 느껴지기 전에! 그리고 시술/수술적 치료 전에 간단한 주사치료 등으로 해결이 가능할 때, 병원에 방문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너무 웃기게도, 당일에 MRI를 찍으면서, “아 오늘은 오피스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겠구나. 다행이다"를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시술을 받으면 바로 나아지느냐? 입원 당일은 마취제의 효과였는지 통증이 없었는데요. 퇴원 후 바로 다음 날부터, (다리 저림만 없어지고) 통증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여름에도 요추 사이의 눌림을 완화해서 통증을 줄여주는 디스크 견인기를 재킷 안에 착용해야 했습니다.
몇 달간의 인턴을 마치고, 졸업까지 시간이 남았던 저는 한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됩니다. 여기서 몸이 아프면 나만 손해다라는 것을 절절히 느꼈던 시기였습니다.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을 다 같이 만드는데, 저는 허리 통증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의 짐을 못 옮겨서 조금씩 여러 번 자주 옮겼거든요. 어떤 분이 '이사를 하는데 왜 혼자만 짐을 적게 들고 나르냐, 여성스러운 척한다, 엄살 부린다'라고 면박을 주시더라고요. 제가 정말 듣고 싶지 않았던 종류의 오해라서, 얼른 나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더 여러 가지 노력을 했습니다ㅜ^ㅜ
제가 수많은 소비와 경험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정착하게 된 아이템들을 오늘 소개합니다. 순서는 한 번에 나가는 비용이 저렴한 순서에서 -> 비싼 순서로 정렬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일상의 노력을 하는데도, 3-4년 텀으로 "어 오늘 이상하게 묵직하고 힘들다" 하는 시즌이 오는 것 같아요. 특히 장거리 운전하고 온 다음날 or 장거리 비행에 이코노미 타고 돌아온 날은, 바닥에 떨어진 작은 물건 하나 주울 때도 “허리에서 뚝 소리 날까 봐” 아슬아슬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들을 하루 중 사용하는 시간을 이어 붙이면 거의 24시간이 됩니다. 제 삶에 녹아들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이템들을 소개드릴게요
*Disclaimer - 누군가에겐 본 편에 나온 개별 브랜드 자체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소개드리는 저렴이 제품보다 훨씬 나은, 비싼 제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이 중에 하나라도 시도 안 해본 카테고리가 있거나, 이제 막 허리 통증으로 아이템 장만을 시도하시는 분들께는 저의 trial & error가 ‘아 저런 것도 있구나' 하는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은 ‘마자 저거 도움이 됐어' 하며 공감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별 아이템의 브랜드보다는 카테고리에, 그리고 제품 자체보다는 제가 추천 및 비추천하는 이유에 관심 가지시면, 향후 현명한 선택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
추천템#1
Adidas Adilette Cloudfoam (3~4만 원대) *Cloudfoam 이 핵심
첫 번째 일상템은 바로, 발에 착 붙어서 우리의 무릎/허리를 모두 보호해주는, 실내용 슬리퍼입니다.
목 허리 아픈 직장인에게 딱딱한 바닥은 매우 좋지 않은데요, 특히 서서 일하실 때, 발 뒤꿈치와 바닥 사이의 압력을 충분히 받아내 주는 신발이 필요합니다.
이미지는 ‘구글 검색'으로 아디다스 아딜렛 클라우드폼 슬리퍼를 검색한 결과인데요. 오프라인 매장에 가셔서 꼭 “클라우드폼" 종류로 한 번 신어보시고, 말랑 폭신한 폼의 차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정가 3.9만 원에 구입한 슬리퍼가 요새는 무려 1만 원대에도 구입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링크)
예전에 제가 뭘 몰랐을 때는 이런 거 신고, 신발 위에서 많이 미끄러졌습니다ㅜㅜ 내 무릎..
남편 (당시 남자친구)의 권유로, ‘1만 원짜리 저렴이 사지 말고, 몇만 원만 더 들여서 괜찮은 거 사면 신세계가 열린다’는 조언에 새로 구입한 슬리퍼는 이후에 집 용 / 회사용 / 가족들 용으로 5개 이상 산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온 가족이 집에서 천 소재의 슬리퍼를 쓰지 않고, 클라우드폼을 씁니다)
서서 일 할 때, 좋다는 고무판도 사서 써봤는데요. 어차피 집안을 움직여서 돌아다닐 때도 충격을 보호해줄 슬리퍼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안 나왔습니다.
추천템#2
백조이 릴리프 (6.5만 원 -> 3.5만 원)
#자세교정방석 #집 #직장 #운전석 #시험장
두 번째 일상템은 바로 백조이 자세교정 방석입니다. 저는 허리디스크 시술 이후에, 딱딱한 의자에는 30분도 앉아있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아서 먹는 삼계탕집은 당연히 언감생심이었고요. 그런데 이 자세교정방석 덕분에 일도 하고, 운전도 하고, 3시간이 넘는 GMAT 시험도 봤습니다. ETS 토플 시험장 등에 들어갈 때는 개인 휴대 물품은 반입이 안 되는데요. 허리디스크 진단서 들고 가면, 이 방석을 요리조리 검사하신 후에 반입을 허용해줍니다.
원리는 지렛대처럼 골반을 들어 올려줘서 목/허리 자세를 잡아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입니다. 에코백에도 들어가는 사이즈라 이전 직장에서는 회사/집/운전석에 하나씩 두고, 학원에도 들고 다녔습니다.
예전에는 괜찮은 제품은 6-7만 원이 넘었는데요, 요새는 브랜드가 다양해져서 3-4만 원대에도 좋은 제품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브랜드 제품은 써보신 분들 중에 만족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들어보았는데요, 백조이는 제가 지금까지 8년 넘게 써오고 있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몸무게에 따라 미니(35~55kg), 스탠다드(55~135kg)로 나뉘니,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 선택하시면 됩니다.(링크 백조이)
추천템#3
C-Guard (5.9만 원)
*이거 없이 이동 중에 잠들지 마세요ㅠㅠ
#헤드뱅잉방지 #현카유행템
다음 일상템은 목베개입니다.
일반적인 목베개 먼저 보고 오실게요.
보통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렇게 귀엽고 헐렁한 목베개, 특히 앞에 잠금장치가 없어서 뒤로 돌려 착용할 수 없는 목베개는 (너무 귀엽지만..) 우리 목/허리통증인들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우리는 (패션을 포기하고ㅠ) 이렇게 깁스처럼 목을 딱 지탱해줘서 헤드뱅잉을 방지해주는 목베개가 필요합니다. 제가 이 제품을 추천한 뒤로, 한 때 이전 직장 개발자분들이 회사에서도 유행처럼 이 목베개를 착용하였습니다.
추천템#4
이룸N 경추베개 (9,000원에 2개)
*베개 유목민의 여정: C-Guard (5.9만 원) → Tempur(10만+) → 응? (1+1 9,000원)
다음 추천템은 베개입니다. 목 허리 환자들은 잘 맞던 베개도 어느 날 불편하게 여겨지고, 잠자리가 바뀌면 목 어깨가 뻐근하곤 하는데요. 저의 베개 유목 여정은 몇 년 동안 지속됐었습니다. 마약베개 / 옆으로 누우면 편한 베개 / 메모리폼 베개 / 인스타 광고 베개 / 우유 베개 / 전통베개 등을 떠도는 동안 잠시 씨가드의 5만 원대 경추베개에 정착했고, 또다시 템퍼의 10만원대 베개에 정착했었는데요.
저희 부부는 목/허리 디스크 환자들이라, 여행지에서 꿀잠을 자고 나면, 매트리스/베개 커버를 벗겨서 브랜드를 확인하곤 합니다. 올해 1월에 뉴욕 다녀와서 자가격리 중일 때 에어비앤비에서 너무 딱 맞는 베개를 찾아서 브랜드를 검색했는데, 무려 9000원에 1+1 하는 베개였습니다. 베개 유목민 안녕하고 현재 10개월 넘게 9천 원짜리 이룸N 베개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분석해보니, C형 커브와 낮은 베개솜의 조합이 저에게 맞더라고요. 이렇게 자신의 목에 맞는 필로우 찾으시라고, 베개 유형 사진 가져왔습니다.
추천템#5
시디즈 발 받침대 패딩형 - 커버 포함 (8.1만 원 -> 6만 원대)
#돈벌어서이런데쓰자
다음 아이템은 발 받침대입니다. 저는 베개에 더해서 발 받침대 유목민이기도 했는데, 제가 정착한 아이템은 시디즈입니다. 정가 8만천 원이지만, 6만 원대에 구입하였는데요, 디스크 동지인 제 다른 친구가, '돈 벌어서 이런데 써야 하는 거구나' 느낀 아이템이라고 해서 따라 샀고,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발 받침대에도 비추천 종류가 있는데요.
예전 회사에서도 쓰던 나무 발판은 가끔 가시가 있기도 하고, 한쪽 발만 디뎠을 때, 다른 한쪽이 올라가서 바닥에 쿵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볍게 잘 움직이는 편이어서요. 일에 열중했다가 발판을 찾으려고 다리를 쭉 뻗으면, 제 발판이 맞은편 분 책상 아래까지 가 있어서,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플라스틱 발판들은 발을 대면 차가운 느낌도 있고 발을 쏙 넣는 느낌이 아니라 역시 올려놓는 느낌이라서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불편했습니다.
이 시디즈 발받침은요, 무게감이 있어서 가볍게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옆과 위가 막혀있어서 안정감 있게 발을 쏙 넣어놓기도 좋고, 사진에 잘 안보이시지만 뒤쪽에 신발을 넣어둘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2단이라서 다리를 위/아래 번갈아 놓기도 좋고, 위쪽은 어린아이들 높이에도 맞습니다.
패딩 옵션은 꼭 추가하도록 추천드리는데요. 탈부착 및 세탁이 가능한 패딩이 발을 푹신하게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저는 다리 꼬는 습관이 있는데, 발을 쏙 넣는 형태의 받침대를 쓰다 보니, 의식적으로 덜 꼬게 되더라고요 (링크 시디즈)
추천템#6
아리아퍼니쳐 Oxford 002 (30만 원~)
*장점: 배송비 포함 30만 원대에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 + 다양한 선택 옵션
*단점: 해외 배송 - 내가 샀다는 것을 잊어버릴 때쯤 배송 옴 (1개월 이상 걸림)
제가 정착한, 주변에 유행시킨 또 다른 아이템은 모션 데스크입니다. 제 전/현 직장에는 꽤 좋은 모션 데스크가 있는데요. 그런 좋은(=비싼) 책상을 집에 3-4개씩 두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쓰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저는 원하는 조건이 좀 많았는데요. 프레임까지 화이트여야 하고, (제가 매일 책상 근처를 지다가 부딪히기 때문에) 모서리가 라운드여야 하고, 가격이 100만 원 언더여야 하고, 책상 상판 전체가 움직이는 것을 찾았습니다.
데스커/한샘 모션 데스크도 이런 조건을 충족하면서 70-100만 원 정도 하는 제품을 찾았는데, 상판이 화이트더라도, 다리가 블랙인 등, 선택 옵션의 한계로 제외되었습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구매한 아리아 퍼니처는 배송비 포함 30만 원대라는, 모션 데스크 중 합리적인 가격 및 상판 너비와 색상에 다양한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대신 해외 배송이라, 내가 샀다는 것을 잊어버릴 때쯤 배송이 온다는 어마어마한 단점이 있습니다. (링크 Oxford)
제가 30만 원 초반대 제품을 찾은 뒤로 저희 아빠 / 남편 / 전 회사 동료 / 학원 선생님/ 선생님의 자제분들이 사셨습니다. 많은 직장인 분들이 최근 재택근무로 이미 좋은 책상을 쓰고 계실 것 같은데요. 혹시 아이나 배우자 책상 고려하신다면 추천드리고요. 대신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은 높낮이 조절을 할 때 아이들이 책상 근처에 있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션 데스크 중에도 비추천 템이 있습니다. 이렇게 책상 위에 올려놓고, 수동 혹은 자동으로 책상을 위로 올리는 형태의 제품인데요.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불편한 이유는 실제 책상을 매우 좁게 쓰게 되고, 올렸다 내렸다 할 때 위에 얹어진 모니터나 필기도구가 약간 위태롭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뒤에 번외로 소개드릴 모니터 암도, 이런 형태의 스탠딩 데스크에는 설치가 어렵습니다.
저도 14년도에 처음 허리디스크로 고생했을 때는 이런 스탠딩 데스크에 고무 발판 쓰다가 현재는 모두 다른 제품으로 사용 중입니다.
추천템#7
Ergo Sleep 모션베드/매트리스 (싱글 기준, 250~300만 원)
*요새는 가성비 좋게 많이 나와요
*단, 어디서 사시더라도 매트리스 퀄리티는 양보 마세요!
다음 정말 추천하는 아이템은 모션베드입니다. 간이 나빠져서 병원에 입원했던 2016년, 저는 병원 침대에서 다리를 올려놓고 잔 다음날 허리 통증이 완화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분석해보니까, 머리를 15도 정도 살짝 올리고, 다리를 굽혀 올린 무중력 자세가 도움이 되었더라고요.
사실 모션베드는 한 번에 나가는 금액이 큰 편이라서, 브랜드 추천은 잘 안 했던 아이템인데요. 오늘은 제가 사용하는 브랜드까지 한 번에 말씀드릴게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Ergo Sleep (에르고 슬립)입니다. Ergo sleep은 “TV 시청 모드 / 릴랙스 모드 / 무중력 모드, 플랫 모드 등 다양한 포지션과, 진동 효과로 뭉친 근육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미세진동 마사지가 내장되어 있어 피로를 회복하고 숙면을 유도한다”라고 하는데요, 저는 진동모드를 비롯해서 모든 기능을 사용하지 않지만요,
2가지 특장점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1) 개인의 체형, 몸무게에 맞춘 매트리스 선택 가능
2) 1인용 싱글 2개를 붙여서 2인용 프레임 구성 가능
그래서 저희 집은 16년부터 부모님, 동생, 저희 부부, 이모 모두 에르고 슬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일룸 같은 데서도 보급형으로 모션베드가 나오고, 가성비 좋게 100만 원 언더로도 오늘의 집 등에서 판매를 하더라구요. 꼭 여기 꺼가 아니셔도 되지만, 비용을 들이더라도 제대로 된 침대를 사고 싶으신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원래는 논현동 매장에서 직접 매트리스 상담받고, 누워보고 체험하고 구입을 했었는데, 온라인 판매로 전환되었다고 해서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링크 덴마크, 삼익가구)
Top7 아이템에는 못 들어갔지만, 번외로 추천드립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1:1 추천 (8~10만 원대)
*환자는 해도 되는 운동과 안 되는 운동 구분이 중요해요! (개인차 있음)
다음 추천은 필라테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필라테스는 1:1로 쭉 받았고, PT는 억지로 20회 정도씩 끊어서 받았습니다. 필라테스는 통증 완화 / PT는 근력강화에 도움이 되었는데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이유는 결국 개인의 상황에 맞춰 해도 되는 운동과 / 위험한 운동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통증 완화에 효과를 본 동작은 아래 세 가지입니다. 저는 요새도 일하다 허리 아프면 → 일단 일어나서 일하고 → 그러다 계속 아프면 요가매트 깔고 처음 2가지 #아기자세, #브릿지 동작을 합니다. 맨 오른쪽 #슈퍼맨 동작은 스쿼트랑 데드리프트도 무리이다 싶은 날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처럼 크게 동작하지 않고, 정말 땅에서 1센티만 올라온다는 느낌으로 살짝 해줍니다
그런데 이런 스트레칭류 운동을 하실 때, 허리 디스크 환자는 이런 동작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첫 번째는 다리 펴고 허리 구부리는 동작이고, 두 번째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무작정 시도하는 플랭크입니다. 오른쪽 이미지 보시면 플랭크 시작할 때 여자분이 고개를 살짝 위로 들고 있는데요. 이렇게 목을 들고 하는 플랭크는 목디스크 환자에게 좋지 않습니다. 플랭크와 같은 동작을 하시려면 반드시 옆에 Personal Trainer의 도움을 받으세요.
목 허리 환자가 혼자 플랭크를 잘못하면요. 다음날 못 일어납니다.
어떻게 알았냐면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때 손에 휴대폰을 들고 있지 않고, 주머니에 지갑이 들어있지 않고, 한쪽 어깨에 가방이 들려있지 않은(!)
균형 잡힌 상태여야 합니다. 40분 이상 걸어야 하는 이유는, 40분 정도는 지나야 근육이 아닌 신경도 바른 자세를 기억을 한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아파트 단지를 걷는데요. 걷다 보면 비슷한 시간대에 나오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지하 주차장을 걷고는 합니다.
번외 #2
Allbirds - Tree Dasher (17만 원)
#Reebok 클라우드폼 #Skechers 고 워크 이후 정착템
우리 허리디스크인들의 애정 템에는 클라우드 / 구름 / 편안함 이런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사실 운동화는 워낙 자신의 발에 맞는 좋은 신발을 찾은 분들이 많으셔서요. 저의 정식 추천리스트에는 못 들어가지만, 아주 간혹 실제로 운동화는 뭐신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함께 소개드립니다. 허리 디스크로 힐을 못 신게 된 이후 리복의 클라우드 폼 운동화, 스케쳐스 고워크를 거쳐 요새는 올버즈 트리 대셔 신고 있습니다.
올버즈는 샌프란시스코에만 매장이 있어서 제가 미국 갈 때마다 사 왔던, 구글의 래리 페이지도 사랑하는 브랜드입니다. 올해 한국 가로수길에도 매장이 생겨서 가봤는데, 현지와 대비해서 가격이 거의 동일하더라구요. 추천드립니다. (링크 여성용, 남성용)
번외 #3
카멜 카운트 모니터 암 (17만 원대)
재택근무하시는 직장인 분들은 대부분 이미 쓰고 계실 모니터 거치대, 혹시 안 쓰셨다면 책상 위 환경을 개선해주니 시도해보세요. (링크 카멜마운트)
번외 #4
베네폼 허리 쿠션 (3만 원대)
백조이와 같은 자세교정방석을 쓰면 사실 꼭 필요는 없는 허리 쿠션은요, 허리를 잘 잡아주는 제품을 찾으면 편안함이 배가 됩니다. 제가 6만원대를 비롯해서 다양한 허리 쿠션을 써봤는데요. 허리 쿠션은 베네폼처럼 양쪽 허리를 잡아주는 디자인이 좋더라구요. 제가 현재 일할 때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링크 베네폼)
마지막으로 혹시 구매 링크 필요하신 분이 있으실까 해서 같이 붙여드립니다. 이미 목/허리가 아프신 분들도 있고, 나중에 직장 생활하다가 정보가 필요하실 때도 있으실 텐데요. 그때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동일 상품) 씨가드 목베개 씨가드
(동일 상품) 클라우드폼 슬리퍼 아디다스 아딜렛
(동일 상품) 베네폼 허리쿠션 베네폼
(동일 상품) 모니터 거치대 카멜마운트
(동일 제조사/90%+유사 상품) 백조이 릴리프 미니 메모리폼 - 메모리폼 아닌 제품 중 최저가 백조이
(동일 제조사/90%+유사 상품) 아리아퍼니처 모션데스크 Oxford
(동일 상품) 시디즈 발 받침대 (패딩 옵션 추천) 시디즈
* 혹시 모바일앱에서 링크 연결 에러가 발생하시는 분은 화면 우하단 화살표 아이콘을 클릭하시거나, 모바일 웹 / PC를 이용하면 열립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과 같은 제품의 최저가를 검색해온 링크 입니다. 더 좋은 링크를 발견하신 분은 자비로운 공유 부탁드려요. 쿠팡 파트너스 링크는, 구매자의 추가 부담 없이 파트너에게 소정의 수수료가 제공됩니다.
*Disclaimer - 누군가에겐 본 편에 나온 개별 브랜드 자체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소개드리는 저렴이 제품보다 훨씬 나은, 비싼 제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이 중에 하나라도 시도 안 해본 카테고리가 있거나, 이제 막 허리 통증으로 아이템 장만을 시도하시는 분들께는 저의 trial & error가 ‘아 저런 것도 있구나' 하는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은 ‘맞아, 저거 도움이 됐어' 하며 공감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